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는 9월 첫 주말,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해역과 거북섬 일원에서 올해 국내 철인3종 최대 규모 대회 중 하나가 열린다. 2026 시흥시장배 거북섬 전국철인3종대회가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대한철인3종협회와 시흥시철인3종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스프린트(토요일)와 스탠다드(일요일)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접수 마감 기준 1,012명이 신청하며 국내 아마추어 철인3종 동호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거북섬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수영

수영은 시화호 해역에서 진행되며 호수 코스로 비교적 잔잔한 수면이 예상된다. 첫 출전자(수영 테스트 미통과자)를 대상으로 9월 4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수영 테스트가 먼저 진행된다. 테스트를 통과해야 본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테스트와 별도로 같은 날 오후 4시 50분부터 스프린트 종목의 공식 수영 훈련이 잡혀 있다. 스탠다드 종목 참가자는 9월 5일 토요일 오후 4시에 공식 수영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해양스포츠 특성상 예년보다 이른 오전 출발이 예정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기상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스프린트·스탠다드, 두 종목 동시 개최

대회는 이틀간 본경기가 진행된다. 9월 5일 토요일 오전 7시에는 동호인부 스프린트 경기가 시작된다. 스프린트 코스는 올림픽 거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750m 수영, 20km 사이클, 5km 달리기로 구성되어 입문자부터 중급자까지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9월 6일 일요일 오전 7시에는 스탠다드 경기가 열린다. 올림픽 디스턴스(1.5km 수영, 40km 사이클, 10km 달리기)로 펼쳐지는 스탠다드는 체력과 전략이 모두 요구되는 정규 종목이다.

사이클 코스는 평지 구간이 많아 스피드 승부가 예상된다. 달리기는 평지 코스로 진행되며, 호텔 웨이브엠을 거점으로 선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회 첫날인 9월 4일에는 호텔 웨이브엠 이스트 6층 컨퍼런스 홀에서 등록과 검차, 경기설명회가 진행된다.

시흥 철인3종, 꾸준한 성장세

시흥시장배 거북섬 철인3종대회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화호라는 안정적인 수영 환경과 접근성 좋은 수도권 입지가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거북섬이라는 독특한 지명과 인근 관광 인프라가 동호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대회는 국내 트라이애슬론 대회 중에서도 철저한 안전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첫 출전자 대상 수영 테스트 의무화, 공식 수영 훈련 시간 확보, 선수 도열과 준비체조 등 체계적인 진행이 특징이다. 해양경찰과 안전 요원이 경기 내내 배치되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참가자 중에는 9월 이후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10월 16~18일)와 제1회 제주 삼다 철인3종경기대회(9월 5~6일)에 대비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가을 시즌을 준비하는 국내 동호인들에게 거북섬 대회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