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오가는 5일간의 월드투어 스테이지 레이스, 리뉴위 투어가 8월 23일 최종 스테이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21회를 맞은 이 대회는 알펙신-프리미어 테크의 재스퍼 필립센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종합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5일간 918.2km를 달린 이번 대회는 평균 속도 47.1km/h를 기록하며 스프린터와 올라운더가 고루 활약했다. 필립센은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고, 팀 부문은 XDS 아스타나가 우승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비스마 리즈 어 바이크의 21세 이탈리아 신예 피터 마티오였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필립센의 완벽한 레이스
리뉴위 투어는 전신인 비넨크 투어와 에네코 투어의 명성을 이어받아 벨기에 저지대의 좁은 길과 짧지만 가파른 고개(벨기에 특유의 '헬리힝')를 넘나드는 까다로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는 5개 스테이지가 각각 다른 유형의 레이스를 요구했다.
필립센은 첫 스테이지에서부터 강력한 스프린트로 승리를 거두며 종합 선두에 올랐다. 이후 셋째 날과 넷째 날에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23일 트로프 루벤에서 열린 최종 스테이지에서도 압도적인 스프린트로 스테이지 우승을 추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종 종합 순위에서 필립센은 19시간 28분 57초의 기록으로 2위 제노 베르크무스(로토-인터마르셰)를 14초 차로 따돌렸다. 3위는 올라프 코이(데카트론 CGM)가 20초 차로 올랐다. 마이크 토이니센(XDS 아스타나)이 4위, 퀸텐 헤르만스(피나렐로-Q36.5)가 5위를 기록했다.
21세 피터 마티오, 영주니어 부문 싱그러운 우승
이번 대회의 가장 의미 있는 수확 중 하나는 비스마 리즈 어 바이크의 피터 마티오가 영주니어 부문(베스트 영)에서 1위를 차지한 점이다. 마티오는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의 험난한 길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티오는 사흘째 스테이지 이후 주니어 부문 선두를 상징하는 오렌지 저지를 입게 됐다. 이후 넷째 날과 다섯째 날에도 침착하게 펠로톤을 따라가며 저지를 지켰다. 그는 "월드투어 대회에서 첫 영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처음에는 목표가 아니었지만, 사흘째에 오렌지 저지를 입게 된 후부터는 끝까지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티오의 활약은 비스마 리즈 어 바이크의 미래를 밝게 한다. 이 팀은 올해 부엘타 에스파냐에서도 21세 매튜 브레넌이 데뷔 첫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눈여겨볼 점들
이번 리뉴위 투어에서는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로토-인터마르셰의 아르노 드 리가 기관지염으로 기권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드 리는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건강 문제로 레이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비스마 리즈 어 바이크는 피오렐리가 최종 스테이지 4위, 종합 10위에 오르며 팀 전력이 탄탄함을 증명했다. 스포츠 디렉터 마르크 레프는 "이번 주에 여러 차례 낙차로 인한 기권이 있었지만, 팀이 끝까지 싸워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XDS 아스타나의 팀 부문 우승도 눈에 띈다. 아스타나의 전신이자 카자흐스탄 대표 팀이었던 XDS 아스타나는 이번 시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팀워크의 힘을 입증했다.
다음주에는 부엘타 에스파냐가 본격적인 산악 스테이지에 돌입하고, 투르 푸아투-샤랑트(8월 25~28일)와 브르타뉴 클래식(8월 30일)이 예정되어 있다. 유럽 도로 사이클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각 팀의 막바지 전력 점검과 젊은 선수들의 출현이 계속해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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