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주립대 도렌콧 감독의 '리셋' — 첫 훈련 18분 만에 멈추고 다시 시작한 이유
시즌 첫 훈련, 18분이 지났을 때 오하이오 주립대(OSU) 수영팀의 연습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빌 도렌콧 감독이 "분위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훈련을 중단시킨 겁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ASCA 월드 클리닉에서 만난 도렌콧 감독은 이 일화를 통해 "시즌의 시작을 제대로 여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의 영광과, 더 어려워진 도전
OSU는 지난 여름 자랑스러운 성적을 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8명의 선수(수영 6명, 다이빙 2명)를 파견했죠. 하지만 그 영광 뒤에는 새로운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해 콜럼버스 캠퍼스에는 무려 27명의 신입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팀원이 대학 수영 첫 시즌을 맞는 '어린 팀'이 된 겁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대학 훈련의 강도와 문화에는 아직 적응이 필요합니다.
- 8명의 올림픽 출전: 수영 6명 + 다이빙 2명 — OSU 프로그램의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
- 27명의 신입: 경험이 적은 팀이기에, 시즌 초반의 습관 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
- 핵심 질문: "이 팀이 어떤 기준으로 움직일 것인가" — 첫 훈련이 바로 그 답을 정하는 자리
18분 만의 리스타트 — 기준을 세우는 법
첫 훈련에서 도렌콧 감독이 본 것은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건 잔소리나 지적이 아니라, 훈련 자체를 멈추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높은 기준을 지킨다는 건, 잘못된 방식으로 한 일을 다시 할 줄 아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한 번의 훈련을 18분 만에 리셋하는 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즌 내내 이어질 기준을 정하는 첫날이기에 가능했던 결정입니다.
- 왜 리셋인가: 잘못된 습관이 1주일, 1개월로 굳어지기 전에 바로잡는 게 훨씬 싸게 먹힌다
- 메시지의 힘: 선수들은 코치가 "이 팀은 이런 수준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이해
- 감독의 자세: 인터뷰에서 그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완전히 통제된 상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훈련에 적용하는 법
이 이야기는 수영팀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새 훈련 시즌을 시작하는 철인3종 아마추어에게도 그대로 통합니다. 시즌 첫 주에 페이스를 잘못 잡거나, 자세가 무너진 채 훈련을 이어가면 그게 기준이 되어버립니다. 처음 2주간은 '양'보다 '질'과 '습관'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 첫 주의 기준: 자세와 회복 루틴을 먼저 고정 — 강도는 그 다음
- 리셋의 용기: 오늘 훈련이 엉망이면 억지로 채우지 말고, 짧게 끊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방법
- 기록의 힘: 첫 2주 훈련 일지를 남기면, 내가 세운 기준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시즌의 시작은 결과가 아니라 기준을 정하는 시간입니다. 도렌콧 감독은 18분 만에 훈련을 멈춤으로써 선수들에게 "우리는 이 수준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줬습니다. 우리도 새 훈련 주기를 시작할 때, 내가 지키고 싶은 기준이 무엇인지 먼저 정해보면 좋겠습니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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