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하와이 코나 해역에 상자해파리 떼가 몰리는 시기가 겹쳤습니다. 하와이 해파리 달력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코나 연안에 상자해파리가 대거 밀려올 확률이 높다고 예보했습니다.
10월 4~6일이 고위험 기간
상자해파리는 보름달 뒤 8~10일 밤, 긴 어둠이 이어질 때 번식을 위해 연안으로 몰려듭니다. 하와이대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먼바다에서 해안으로 이동해 2~3일 머물다가 다시 빠져나갑니다. 개체 수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먹이 증가와 천적 감소, 바다 수온 상승이 꼽힙니다. 30년 전보다 떼의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달력상 고위험 기간이 6일에 끝나기 때문에, 대회일인 10월 10일에는 떼가 문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것은 고위험 기간이 지난 뒤입니다.
그래도 기억할 사고들
코나에서는 해파리 피해가 드물지 않게 있었습니다.
| 연도 | 사례 |
|---|---|
| 2003 | 울트라맨 세계선수권에서 선수가 쏘여 심한 알레르기 반응, 병원으로 이송 |
| 2018 | 다니엘라 리프, 대회 전 몸에 두 번 쏘였으나 코스 기록으로 우승 |
| 2024 | 멘노 쿨하스·맷 버튼 등이 수영 중 쏘여, 버튼은 심한 반응으로 기권 |
특히 2024년 대회는 10월 26일로 보름달 9일 뒤에 열려, 고위험 기간과 정확히 겹쳤습니다. 올해는 일정이 달라 같은 위험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훈련 수영은 줄였다
대회 전 공식 훈련 수영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10월 4일 예정됐던 훈련 수영은 3.8km에서 1.9km로 단축됐습니다. 물에 있는 시간을 줄여 노출을 낮추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아이언맨은 훈련 수영 시간을 줄이면 해파리에 쏘일 가능성도 함께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쏘였을 때 대처법
응급의학과 전문의 아담 앙크룸은 "처음에는 따끔하거나 가려운 정도로 느껴질 수 있지만, 화끈거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이어지고 붉은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24~48시간 안에 사라집니다. 다만 눈과 귀를 쏘인 사례처럼 붓기가 심하거나 전신 반응이 나타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호흡 곤란, 심한 통증, 쇼크 증상이 있으면 현지 응급번호 911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예방은 단순합니다. 하와이 해파리 달력으로 고위험 기간을 확인하고, 그 기간에는 바다 대신 수영장에서 훈련합니다. 바다 수영을 계획했다면 해변에 붙은 경고문을 확인하고 구조 요원에게 당일 상황을 묻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수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앙크룸은 "눈과 귀를 쏘인 숙련 선수는 얼굴이 부어 3일 동안 앞을 보지 못했다"며 "그때 함께 수영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나를 앞둔 동호인에게
해파리 떼는 대회일이 아니라 대회 직전 훈련에 영향을 주는 변수입니다. 국내 동호인이 코나에 출전한다면 대회 전 바다 적응 훈련 일정을 유연하게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대회 당일 수영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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