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월드챔피언십 주간에 맞춰 프랑스 장비 브랜드 에코이가 새 헬멧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트라이 에어로 헬멧입니다. 철인3종은 그동안 자전거 종목의 규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장비 관행을 유지해 왔는데, 이번 제품은 그 특징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국제사이클연맹 규정을 벗어난 설계
국제사이클연맹은 2026년부터 대회 유형별로 헬멧 규정을 나눴습니다. 단체 출발 경기에서는 귀를 덮을 수 없고, 가리개를 달 수 없으며, 통풍구가 최소 3개 있어야 합니다. 타임트라이얼에서는 이 세 가지가 모두 허용됩니다. 다만 헬멧은 가로 450mm, 세로 300mm, 높이 210mm 크기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에코이는 이 크기 규정을 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크기 제약에서 벗어나 설계한 결과, 회사는 다른 주요 헬멧보다 최대 12와트를 더 아낀다고 주장합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귀 덮개 가장자리의 톱니 모양입니다. 회사는 옆바람이 불거나 진행 방향과 바람이 어긋나는 상황에서 머리와 어깨, 등 뒤의 공기 흐름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에 길게 뻗은 꼬리 형상을 더해, 선수가 공기역학 자세를 유지할 때 등과 이어지는 선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통풍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앞쪽에 공기 흡입구를 두고, 자석으로 붙이는 가리개를 두 종류 제공합니다. 기본은 투명과 미러 타입입니다. 여기에 세계챔피언 샘 레이들로와 함께 만든 확장형 가리개가 더해지는데, 가운데를 뚫어 자세를 잡았을 때 손을 얼굴 가까이 둘 수 있게 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크기 | S 52~55cm, ML 56~60cm |
| 가리개 | 투명·미러 2종, 확장형 1종 |
| 인증 | 미국·유럽 안전 기준 |
| 가격 | 675달러, 레이들로 에디션 900달러 |
누가 쓰나
이 헬멧은 이미 프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레이들로가 여름에 열린 챌린지 로트 대회에서 우승할 때 착용했습니다. 이번 코나 주간에는 패트릭 랑게, 옐레 헌스, 율리에 데롱, 루디 폰 베르크 등이 착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게와 착용감, 실제 절감 효과는 아직 검증 단계입니다. 다만 회사가 내세우는 수치는 풍동 시험과 트랙 시험에서 나온 자체 측정값입니다. 현지 매체는 "900달러라면 그만큼 낫길 바란다"는 회의적인 논평도 함께 전했습니다.
에어로 헬멧은 최근 몇 년 사이 철인3종 장비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가격은 675달러(약 91만 원), 레이들로 에디션은 900달러(약 121만 원)입니다.
국내 동호인에게는
국내 동호인에게 90만 원이 넘는 헬멧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다만 상위권 프로 선수들이 어떤 장비를 선택하는지는 향후 장비 선택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가 됩니다. 올해 코나에서 이 헬멧이 어떤 성적과 함께 평가받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원화 환산은 1달러 약 1,343원을 기준으로 한 근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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