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인3종의 상징, 조니 브라운리(36)가 9월 4일 프로 무대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표 장소는 저지에서 열린 슈퍼트라이 시리즈 파이널 현장이었습니다. 재발하는 부상 때문에 꿈꿔 온 '마지막 프로 레이스'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의 인사말은 후련함 그 자체였습니다. "프로 레이싱에서 은퇴할 준비가 완벽히 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놀라운 여정 끝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몸이 해피엔딩을 허락하지 않았을 뿐, 꿈에 가까운 커리어였습니다."
올림픽 메달 3개, 세계챔피언 타이틀까지
브라운리의 커리어는 쇼트코스 철인3종 역사에 남을 기록으로 가득합니다.
| 대회 | 성적 |
|---|---|
| 런던 2012 올림픽 | 동메달 (형 알리스터 금메달) |
| 리우 2016 올림픽 | 은메달 |
| 도쿄 2020 올림픽 혼성계주 | 금메달 |
| 2012 세계선수권 | 종합 챔피언 |
| 2010·2011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 | 2연패 |
올림픽 금·은·동을 모두 모은 선수는 철인3종에서 그를 포함해 손에 꼽습니다. 놀라운 꾸준함도 유명합니다. 2010년 7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출전한 4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빛낸 브라운리 형제
조니의 이름 석 자는 언제나 형과 함께였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형 알리스터가 금메달, 조니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철인3종이라는 종목을 세계에 각인시켰고, 이는 영국 철인3종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올림픽 링은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고 회상하는 소년이 10년 뒤에는 메달 3개를 품에 안고 있었습니다.
형제가 연 '영국 철인3종의 시대'
조니의 은퇴로 브라운리 형제의 프로 시대도 막을 내립니다. 2012년 런던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년 리우에서는 금·은으로 정상에 나란히 섰습니다. 형 알리스터와 같은 36세에 은퇴를 선택한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함께 쌓아 올린 성과 덕분에 영국은 올림픽 철인3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2014년 설립한 브라운리 파운데이션은 지금까지 약 10만 명의 어린이에게 첫 철인3종 경험을 선물했습니다. "나와 함께 훈련하는 두 후배도 파운데이션 출신"이라는 그의 말이 이 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줍니다.
"은퇴해도 철인3종을 떠나지 않습니다"
조니 브라운리는 은퇴 후에도 슈퍼트라이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합니다. 새 아마추어 시리즈 '엔듀로(Enduro)'의 전면에 서서 직접 출전하는 역할입니다. 하루에 스프린트 철인3종(수영 750m, 자전거 20km, 달리기 5km)을 3차례 연속으로 치르는 이 형식은 그가 블레넘 궁전에서 즐겨 온 '위켄드 워리어' 챌린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프로의 짜임새를 아마추어 레이스에 그대로 옮긴 셈이라, 평소 "엘리트만의 재미"를 아쉬워하던 동호인들의 호응이 기대됩니다.
- "프로 레이싱에서 은퇴할 뿐, 운동을 그만두는 게 아닙니다. 하고 싶었던 대회에 이제 마음껏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경력이 가르쳐 준 단 하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실패할 뿐이라는 것"**이라며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고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10살 때 시드니 올림픽을 밤새워 보며 품은 꿈은 3개의 올림픽 메달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은퇴를 결정하게 만든 건 가족"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라나는 아들이 이제는 최우선이다. 그걸 생각하면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이제 그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일상으로, 그리고 철인3종 커뮤니티가 함께 뛰는 코스로 향합니다. '트라이애슬론. 완료했다.'라는 그의 작별 인사처럼, 조니 브라운리의 다음 챕터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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