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합니다. 43개 종목 가운데 철인3종은 개막 다음 날인 9월 20일부터 이틀간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서 치러집니다. 국내 철인3종 팬들에게는 LA28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남녀 개인전과 혼성계주를 지켜볼 수 있는 무대입니다. 대표팀은 남자부 김태기·박상민, 여자부 김혜랑·정혜림·김지연 등이 출전해 메달을 노립니다.

대회는 세계철인3종연맹(World Triathlon) 공인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경기장은 가마고리시 트라이애슬론 베뉴(GCT)로, 선수들은 대회 사흘 전인 9월 16일부터 공식 수영·자전거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한국 시간과 시차가 없는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 팬들도 부담 없이 생중계로 응원할 수 있습니다.

경기 일정 — 20일 개인전, 21일 혼성계주

일시 종목 상세
9월 20일(일) 오전 8시 30분 남자 개인전 스프린트 코스
9월 20일(일) 오전 11시 여자 개인전 스프린트 코스
9월 21일(월) 오전 9시 30분 혼성계주 남자 2명·여자 2명이 이어 달리기

개인전은 수영 750m, 자전거 20km, 러닝 5km로 구성된 스프린트 코스에서 펼쳐집니다. 올림픽 디스턴스(수영 1.5km·자전거 40km·러닝 10km)보다 짧은 만큼 수영에서 자전거로 넘어가는 전환과 마지막 러닝 스퍼트가 승부처가 됩니다. 혼성계주는 선수당 수영 300m, 자전거 6.6km, 러닝 2km를 이어 달리는 방식으로, 21일 오전에 막을 올립니다.

LA28 출전권이 걸린 개인전

이번 대회 개인전이 유난히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남녀 개인전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의 위상과 별개로, 선수들 입장에서는 2년 뒤 올림픽을 향한 실질적인 예선전인 셈입니다.

  • 남자 개인전: 한국 랭킹 1위 김태기(천안시청)와 계룡건설의 박상민이 출전합니다. 김태기는 부상을 딛고 돌아와 이번 시즌 국내 무대를 평정했고, 박상민은 소속팀 창단 후 첫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 여자 개인전: 김혜랑(전북원스포츠단), 정혜림(대전광역시청), 김지연(인천광역시체육회)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세 선수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만큼 메달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혼성계주: 개인전 출전 선수 중 남녀 2명씩이 팀을 이뤄 출격합니다.

최대 강호는 개최국 일본

철인3종에서 아시아 최강은 단연 개최국 일본입니다. 남녀 개인전과 혼성계주 모두 일본 선수들이 세계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홈코스의 이점까지 안고 나옵니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선수들도 꾸준히 국제 대회에서 성장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가마고리의 바다와 해안 도로 코스에서 일본을 상대로 얼마나 버티느냐가 메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대회 기간 국내에서는 KBS, SBS, MBC와 TV조선이 주요 경기를 생중계합니다. 9월 20일 오전, 한국 철인3종의 아시안게임 도전이 시작됩니다. 나고야에서 울릴 태극기의 순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