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시즌은 여름이 끝나갈수록 뜨거워집니다. 프로 무대는 세계선수권과 시리즈 파이널이 몰려 있고, 국내 팬들에게는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9월 4일 현재, 이번 달 놓치면 아쉬운 철인3종 일정을 날짜별로 정리했습니다.
9월 6일 — 슈퍼트라이 파이널, 저지에서 시즌 왕좌 결정
한 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슈퍼리그 트라이애슬론(슈퍼트라이)의 2026 시즌 파이널이 9월 6일 채널 제도 저지에서 열립니다. 남자부에서는 올림픽 챔피언 알렉스 이(영국)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가 1년여 만에 다시 맞붙고, 여자부는 올림픽 챔피언 카산드르 보그랑(프랑스)이 간판입니다. 총상금 80만 달러(약 11억 원)가 걸린 '철인3종 역사상 가장 비싼 하루'로 불리는 대회입니다.
9월 12~13일 — 니스에서 70.3 세계선수권
9월 둘째 주말, 프랑스 니스에서 IRONMAN 70.3 세계선수권이 이틀간 열립니다. 지중해 수영과 알프스 산록의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대회입니다. 여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루시 찰스-바클레이가 코나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선언하면서 3회 우승자 니브 등 경쟁자들의 기회가 커졌습니다. 남자부는 2연패 챔피언 옐러 겐스가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8월 30일 젤암제에서 겐스를 꺾은 라세 뉘고르 프리스터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안 블루멘펠트가 도전장을 내민 상태입니다.
9월 12~13일 — 유럽 롱디와 중앙아시아, 같은 주말의 다른 승부
같은 주말, 네덜란드 알메레-암스테르담에서는 유럽 트라이애슬론 롱디스턴스 챔피언십(챌린지 알메레)이 열리고, 체코 카를로비바리에서는 WTCS 라운드가 9월 13일 펼쳐집니다. 카를로비바리 라운드는 9월 23~27일 폰테베드라 파이널 직전 마지막 WTCS 무대라 포인트 경쟁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9월 1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챌린지 사마르칸트에 롱디스턴스 세계기록 보유자 샘 라이들로가 출전합니다. 라이들로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70.3 세계선수권 대신 이 대회를 선택, 10월 코나 세계선수권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웨일스 텐비의 IRONMAN 웨일스도 9월 13일로, 롱디스턴스 마니아들의 주말은 꽉 차 있습니다.
9월 19~20일 — 나고야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은 9월 20일
9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철인3종은 9월 20일 일본 가마고리에서 스타트를 끊습니다. 이번 대회 스프린트 종목에는 LA28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려 있어 각국 대표팀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부상에서 복귀한 김태기를 비롯해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수영 750m, 자전거 20km, 달리기 5km로 진행되며, 개인전과 계주 일정이 이어지는 대회 초반 레이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9월 23~27일 — 폰테베드라,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일주일
9월 마지막 주, 스페인 갈리시아의 폰테베드라에서 월드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 파이널이 열립니다. 9월 23일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에이지그룹 세계선수권과 파라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9월 25일)이 이어지고, 9월 27일 엘리트 세계 챔피언이 확정됩니다. WTCS 포인트 최종전이기도 해서 여자부 4연승의 카산드르 보그랑, 남자부 선두 바스쿠 빌라사와 2위 맷 하우저의 승부가 이곳에서 마무리됩니다. 이 일주일은 '철인3종 올림픽'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규모입니다.
국내 팬들을 위한 메모
국내에서는 9월 4~6일 시흥 거북섬에서 전국철인3종대회가 막을 올렸고, 10월 24~25일에는 통영에서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이 개최됩니다. 해외 대회를 직접 찾아가기 어렵다면, 9월 20일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10월 통영 월드컵이 국내에서 가장 가깝게 세계 무대를 응원할 기회입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세계 최강자들이 뛰는 9월의 레이스 일정을 달력에 표시해 두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