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라톤의 지도가 다시 그려집니다. TCS 시드니 마라톤이 오는 8월 30일부터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World Marathon Majors) 공식 대회로 합류합니다. 이로써 시드니는 도쿄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두 번째, 나아가 남반구 최초의 메이저 대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2026년 시즌 총 7개의 메이저 대회 중 4번째 슬롯을 차지한 시드니 마라톤은 이제 보스턴, 런던, 도쿄, 베를린, 시카고,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도전적인 코스, 그러나 환상적인 풍경
시드니 코스는 속도 기록(PR)을 노리기에는 까다로운 편입니다. 특히 옥스포드 스트리트 오르막은 호주 로드레이싱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구간 중 하나로, 이 구간에서 기록이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8월 시드니의 전형적인 따뜻한 날씨도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도전 과제입니다.
하지만 항구(Harbour)를 따라 펼쳐지는 마지막 구간의 전망은 그 모든 고통을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배경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많은 러너에게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식스 스타 핀'을 노리는 한국 러너들에게
서울마라톤, 동아마라톤 등 국내 대회에 익숙한 한국 러너들도 시드니 마라톤을 통해 식스 스타 핀(Six Star Finisher) 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도쿄가 유일한 아시아 메이저였지만, 이제 시드니가 두 번째 선택지가 된 셈입니다.
다만 시드니 마라톤은 PR 코스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속도보다는 메이저 대회의 현장감과 남반구의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반기 메이저 대회 일정
시드니를 시작으로 하반기 메이저 대회가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 대회 | 날짜 | 비고 |
|---|---|---|
| 시드니 마라톤 | 8월 30일 | 월드 메이저 데뷔 |
| 베를린 마라톤 | 9월 27일 | 가장 빠른 코스 |
| 시카고 마라톤 | 10월 11일 | 역대 최대 53,000명 예상 |
| 뉴욕 마라톤 | 11월 1일 | 연간 피날레 |
9월 19~20일에는 코펜하겐에서 세계육상 로드러닝 선수권(하프마라톤·5km·1마일)도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 러너들에게 2026년 하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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