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월드투어 프로이자 지로 데 이탈리아 스테이지 우승자인 루카스 푀슬버거(Lukas Pöstlberger)가 유럽 최대 그래블 레이스 Traka 200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약 202km 코스를 6시간 조금 넘는 기록으로 주파한 그는 미국 그래블 국가대표 챔피언 브래딘 랭을 불과 몇 초 차이로 따돌렸다.
승리의 비결 — 로즈 백로드 FF
푀슬버거의 자전거는 로즈(Rose) 백로드 FF(Backroad FF)로, 기존 라운드 튜브 그래블 자전거와 달리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프레임이 특징이다. 통합 에어로 콕핏까지 적용돼 고속 주행에서 이점을 제공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뉴먼(Newmen)의 아직 발매되지 않은 새로운 그래블 휠이었다. 림 스티커에는 'Streem G.62'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림 깊이는 62mm, 내폭은 27mm로 추정된다. 여기에 장착된 타이어는 슈발베 G-One RX Pro 45mm로, 다른 프로 선수들이 2.1인치(약 53mm) 이상의 MTB 타이어를 선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경기 전략과 셋업
푀슬버거는 SRAM 레드(RED) XPLR AXS 그래블 구동계와 44T 체인링, 10-44T 카세트를 조합했다. 이는 프로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인링 선택이다. 또한 타임(Time) Atac XC/그래블 페달을 사용했다.
재미있는 점은 로즈 백로드 FF의 기본 통합 콕핏(20mm 라이즈) 대신 로즈 셰이브 FFX 로드바이크의 더 공격적인 핸들바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헤드튜브와 완벽한 조합은 아니었지만 팀은 3D 프린팅 헤드셋 스페이서로 호환성을 확보했다.
그래블 레이스 장비 트렌드
이번 Traka 200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트렌드는 '미니멀리즘'이다. 푀슬버거는 물품 보관을 위한 작은 안장 가방 하나만 장착했으며, 비상용 공구와 영양제를 최소화했다. 경량 셋업이 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다.
반면 여자부 우승자 소피아 고메스 비야파네는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Crux를 탔는데, 비교적 전통적인 라운드 튜브 디자인이었다. 같은 경기, 다른 접근법이 얼마나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마무리
푀슬버거는 "꿈꾸고, 훈련하고, 계획하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들어맞을 수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새로워진 로즈 바이크와 미발매 뉴먼 휠셋의 조합이 만들어낸 승리는 앞으로 그래블 장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treem G.62 휠이 정식 출시된다면 그래블 레이싱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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