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 매클레인의 마라톤 플레이리스트 — 보스턴 코스레코드의 33곡

좋은 음악은 '그냥 달리는 런'과 '목표를 깨는 런'을 가르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2026 보스턴 마라톤에서 미국 코스레코드 2:20:49를 세운 제스 매클레인은 음악을 훈련의 핵심 도구로 사용합니다. 러너스월드는 매달 90분 분량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33곡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습니다.

번아웃을 딛고 코스레코드까지

매클레인은 애리조나 출신으로 고등학교에서 5K·10K 위주로 뛰었고, 스탠포드에서 NCAA 디비전1 올아메리칸에 7번 선정됐습니다. 2015년 프로 전향 후 브룩스와 계약했지만, "달리고, 훈련하고, 숨 쉬고, 잠자는" 올인 방식은 곧 부상과 번아웃으로 이어졌습니다. 2018년, 26세에 스폰서와 결별하고 부모님 집이 있는 피닉스로 돌아갔습니다.

  • 마케팅 직장 생활과 결혼으로 '리셋' — 달리기에서 정체성을 분리하는 시간
  • 2022년 메사 마라톤에서 6주 훈련만에 2:33:34로 첫 풀코스 완주 → 올림픽 트라이얼 출전권
  •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얼 4위, 2024 뉴욕·2025 보스턴 톱10
  • 2026 보스턴에서 2:20:49로 미국 코스레코드 경신, 브룩스 복귀

"리셋과 한 걸음 물러섬이 내가 왜 레이싱을 사랑하는지 다시 찾게 해줬어요. 내 레시피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찾았습니다."

그녀의 음악 습관

음악은 그녀의 달리기 인생 처음부터 함께했습니다. "투박한 MP3 플레이어와, 특정 각도로 움직이면 노이즈가 나던 옛 이어폰이 기억나요." 지금은 이지런이나 솔로 런에서 음악과 팟캐스트를 듣고, 트랙 워크아웃에서는 스포츠 브라 뒷주머니에 폰을 넣고 음악을 틀어 추가 에너지를 얻습니다.

  • 본인 인정 '스위프티' — 동갑내기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은 향수 그 자체
  • 90년대 얼터너티브 펑크록의 '십대의 분노'를 사랑 — Taking Back Sunday, My Chemical Romance, Matchbox Twenty, Papa Roach
  • 이지런·솔로 런은 음악+팟캐스트, 스피드 훈련은 음악 볼륨업

33곡 플레이리스트 활용법

90분짜리 플레이리스트는 마라톤 훈련의 롱런과 템포런에 맞춰 설계됐습니다. 좋아하는 곡을 앞부분에 배치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중반부는 케이던스를 잡아주는 비트 중심, 후반부는 힘을 끌어올리는 곡으로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녀처럼 "러닝의 즐거움을 되찾는" 용도로도 제격입니다.

마무리

매클레인의 이야기는 음악이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달리기와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도구라는 걸 보여줍니다. 기록에 집착하기보다 '좋아하는 곡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먼저 되찾는 것. 저도 다음 템포런에 90년대 펑크록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