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챌린지에는 '몸으로 말하는' 힘이 있습니다.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프린세스 오브 웨일스)이 지난 주말, 24시간 안에 영국 3대 봉우리를 모두 오르는 '내셔널 쓰리 피크스 챌린지'를 완주했습니다. 단순한 기념사진용 도전이 아닌, 자신의 암 투병 경험과 연결된 의미 있는 완주였습니다.

24시간, 세 개의 산, 3,000m+

내셔널 쓰리 피크스 챌린지는 스코틀랜드의 베네비스, 잉글랜드의 스카펠파이크, 웨일스의 스노든 세 산을 24시간 안에 등반하는 코스입니다.

  • 거리: 약 37km(37.0km)
  • 고도 상승: 약 3,000m+(1만 피트 이상)
  • 의미: 상징적인 '포토 세션'이 아닌, 누가 해도 힘든 실질적인 체력 도전

미들턴은 2024년 암 진단을 발표했고, 2025년에는 관해(remission) 상태를 공유했습니다. 그녀가 이번에 지원한 로열 마스던 암 자선단체는 본인이 실제 치료를 받은 병원과 연결된 곳입니다.

'완주' 그 너머의 메시지

미들턴은 인스타그램에서 암 치료 전후의 삶에 집중한 글을 남겼습니다. 매년 많은 사람이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고, 그 뒤의 길은 신체·정서·심리·영적으로 시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암은 몸에만 영향 주지 않는다": 생각과 감정, 삶의 모든 면을 바꾼다는 것
  • 치료 이후의 회복: 진료와 검사, 치료 계획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회복 과정을 말하는 도전이었다는 점
  • 전인적 접근: 환자가 병을 겪는 동안 웰빙과 회복탄력성,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돕는 'whole person approach'를 강조

그녀는 용기가 단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지형을 걷고 있든' 현재에 머물고 중심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악 챌린지에서 흔히 쓰이는 비유지만, 이번만큼은 허투루 들리지 않았습니다.

러너·트레일러가 배울 점

긴 산악 도전은 결국 페이스 관리와 멘탈의 싸움입니다.

  • 24시간이라는 제한: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등반 속도 관리가 핵심입니다. 무리한 페이스는 후반 산에서 대가를 치릅니다
  • 회복의 연속성: 훈련과 대회는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연장선입니다.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능력이 오래 달리는 비결입니다
  • 목적의 힘: 단순 기록 경쟁보다 '무엇을 위한 도전인가'가 있을 때 몸과 마음이 버티는 힘이 달라집니다

마무리

이번 완주가 대단한 이유는 기록이 아니라, 암을 겪은 사람이 '치료 후의 삶'을 몸으로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다음 대회를 준비하며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도전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