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이 9월 20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시작됩니다. 남자 개인전(오전 8시 30분)과 여자 개인전(오전 11시)이 20일에 열리고, 21일 오전 9시 30분 혼성 릴레이로 사흘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금메달 3개가 걸린 종목입니다.
대회 첫 메달이 걸린 남자 개인전
트라이애슬론 남자 개인전은 이번 대회 전체 메달 결정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간에 시작합니다. 남자 개인전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면 대회 첫 메달리스트가 됩니다. 이번 대회 첫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도 꼽힙니다.
한국은 남자부에 김태기(천안시청), 박상민(계룡건설), 허민호(부산광역시체육회)를 내보냅니다. 여자부에는 정혜림, 김혜랑(전북원스포츠단), 김지연(인천광역시체육회)이 출전합니다. 정혜림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프린트로 치르는 이유
이번 대회 개인전은 올림픽 정식 코스가 아닌 스프린트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750m 수영, 20km 바이크, 5km 달리기로 구성됩니다. 대회가 끝난 직후인 9월 23일부터 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세계선수권 파이널이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려는 조정으로 풀이됩니다.
개최국 일본은 아시안게임보다 세계선수권에 무게를 두고 코스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대표팀 신진섭 감독은 "스프린트 방식으로 치르는 게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는 않다"며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수도 있고,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승부처는 혼성 릴레이
한국이 가장 기대를 거는 종목은 21일 혼성 릴레이입니다. 남자-여자-남자-여자 순으로 각자 짧은 코스를 달리는 방식으로, 남녀 기량이 고른 한국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일본과 중국, 홍콩이 강세를 보입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3~5위권으로 평가받지만, 혼성 릴레이에서는 메달권 경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표팀은 릴레이에 강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5월 선발전을 슈퍼 릴레이 방식으로 치렀습니다. 개인 기록만이 아니라 릴레이 적합성을 함께 본 것입니다.
개인전에서 얻을 것
20일 개인전은 21일 릴레이를 앞둔 실전 점검 성격도 있습니다.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코스 적응과 컨디션을 확인한 뒤 릴레이에 나섭니다. 개인전 메달이 나오면 대회 첫 메달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집니다. 스프린트 방식은 경기 시간이 짧아 변수가 크고 순위 변동이 잦은 것이 특징이어서, 개인전에서 힘을 아낀 선수가 릴레이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 트라이애슬론의 아시안게임 역사
트라이애슬론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한국은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 2개,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당시 혼성 릴레이에서는 동메달을 딴 홍콩에 7초 뒤진 4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7초를 되돌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20일 개인전 결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21일 릴레이에서 한국 트라이애슬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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