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프레주에서 T100 트라이애슬론 월드투어 여섯 번째 대회인 프렌치 리비에라가 열렸습니다. 남자부 단독 레이스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가 3시간 6분 24초로 우승했습니다. 일주일 전 니스에서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그가 엿새 만에 다시 가장 높은 자리에 섰습니다.
마지막 5km까지 이어진 3인 경쟁
결승선이 가까워질 때까지 승부는 팽팽했습니다. 수영과 바이크를 지나 러닝 초반까지 와일드와 카일 스미스(뉴질랜드), 옐러 헨스(벨기에)가 함께 달렸습니다. 세 선수는 5km가 넘도록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두를 다퉜습니다.
균형이 깨진 것은 러닝 10km 지점이었습니다. 헨스가 먼저 처졌고, 와일드는 곧바로 속도를 올려 스미스마저 떼어냈습니다. 헨스는 마지막 1km에서 스미스를 추월해 3시간 6분 43초로 2위, 스미스는 3시간 6분 48초로 3위에 올랐습니다.
헨스에게는 값진 결과입니다. 여름 대부분을 부상으로 보낸 그는 복귀 무대에서 곧바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T100에 8번 출전해 6번 시상대에 오른 꾸준함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독특한 페널티 번복
이날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바이크 마지막 바퀴에서 리코 보겐(독일)이 물병을 늦게 버렸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그는 페널티를 감수하고 공격에 나서 30초가량 앞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결승선 1km를 남기고 심판이 페널티를 취소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미 쏟아부은 체력이 허무하게 날아간 셈이었습니다.
물에서 갈린 운명
수영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됐습니다. 이날 상위 15명이 물에서 나온 시간 차는 17초에 불과했습니다. 선두 그룹 18명은 모두 37초 안에 들어왔습니다. 반면 처진 선수들은 4분 가까이 늦게 물에서 나와 추격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정렬 상태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헨스는 인터뷰에서 "레드 라이트가 너무 많았다"며 바이크 초반의 혼잡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니스 대회에서도 와일드가 비슷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시리즈 선두 굳힌 와일드
이번 우승으로 와일드는 T100 시리즈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현재 누적 96점으로, 2위 제이크 버트위슬(호주·59점)과 3위 라세 프리스터(독일·49점)를 크게 앞섭니다.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고점을 확보한 채 12월 카타르 파이널에 나설 수 있습니다.
와일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70.3 세계선수권 타이틀 방어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2028년 LA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도쿄 동메달, 파리 은메달을 딴 그가 올림픽 이후 장거리로 본격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습니다.
남은 일정
프렌치 리비에라는 T100 월드투어 여섯 번째 대회였습니다. 남은 정규 시즌은 11월 14일 두바이 여자부, 11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남자부로 이어집니다. 시즌 최종전인 카타르 T100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은 12월 11일에 열립니다.
- 1위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 3시간 6분 24초
- 2위 옐러 헨스(벨기에) 3시간 6분 43초
- 3위 카일 스미스(뉴질랜드) 3시간 6분 48초
- 4위 제이크 버트위슬(호주) 3시간 8분 22초
- 5위 라세 프리스터(독일) 3시간 9분 29초
총상금 27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3억 7천만 원이 걸린 대회에서 와일드는 시즌 두 번째 왕좌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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