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네덜란드 알메르에서 열린 '챌린지 알메르-암스테르담' 롱디스턴스 레이스에서 54세 스웨덴 남성 참가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대회는 올해 유럽 철인3종 장거리 선수권을 겸해 열린 대회이기도 합니다.
수영 도중 이상 징후
사고는 수영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참가자는 1.9km 두 바퀴로 구성된 수영 도중 몸에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안전 요원들이 곧바로 그를 물 밖으로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끝내 숨졌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다음 날인 9월 13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직위는 성명에서 "우리에게도, 무엇보다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대회에서는 새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45회째를 맞은 유서 깊은 레이스였고, 유럽 장거리 챔피언십을 겸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밀란 브론스(네덜란드)가, 여자부에서는 키라 뮐렌베르크(네덜란드)가 홈에서 유럽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와 별개로, 대회는 예정된 일정을 마쳤습니다.
오픈워터 수영, 왜 위험한가
철인3종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은 수영입니다. 물속에서는 이상 신호를 주변에 알리기 어렵고, 여러 선수가 좁은 공간에서 뒤엉키며 스트레스와 과호흡이 겹치기 쉽습니다. 저수온과 조류, 파도는 심장에 부담을 더합니다. 실제로 대회 중 사망 사고는 대부분 수영 구간에서 발생해 왔습니다.
그래서 대회 의료 체계가 중요합니다. 참가자는 대회 전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대회 조직위는 웨이브 스타트, 구명보트와 카약, 수중 감시 인력, 신속한 응급 후송 체계를 촘촘하게 갖춰야 합니다. 참가자도 초반 200m에서 무리하지 않고, 이상을 느끼면 즉시 멈추고 손을 들어 도움을 요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건강 점검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중장년 참가자에게는 대회 전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같은 검사가 권장됩니다. 평소 훈련에서 가슴 통증이나 어지럼증, 비정상적인 호흡 곤란이 있었다면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야 합니다. 대회 당일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컨디션이 평소보다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출전을 과감히 조정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국내 대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설봉호, 거북섬, 청라호수공원 등 수영 구간이 있는 대회는 안전 요원 배치와 수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즐거운 완주를 위해서는 기록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볼 시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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