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이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시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전체 대회는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이어지며, 트라이애슬론은 대회 초반 일정에 배치됐습니다.

경기 일정과 방식

세부 일정은 9월 20일 오전 8시 30분 남자 개인전, 같은 날 오전 11시 여자 개인전, 9월 21일 오전 9시 30분 혼성 계주 순입니다. 개인전 거리는 750m 수영, 20km 바이크, 5km 런이며, 혼성 계주는 한 선수당 300m 수영, 6.6km 바이크, 2km 런으로 치러집니다.

이번 대회 트라이애슬론 남녀 개인전에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이 올림픽 무대를 겨냥해 실력을 겨루는 만큼, 한 끗 차 순위가 향후 몇 년의 대표팀 판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여섯 명의 태극전사

한국은 6명 규모의 대표팀을 아시안게임에 보냅니다. 출전 명단에는 박상민(계룡건설), 허민호, 정혜림, 김지연, 김태기, 김혜랑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상민은 지난 5월 경남 양산 황산공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남자부 대표로 최종 선발됐습니다. 실업팀 계룡건설 철인3종 선수단으로서는 창단 이후 첫 아시안게임 출전입니다. 허민호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부에 출전해 완주한 베테랑이고, 정혜림은 201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철인3종협회는 9월 5일 시·도협회 회장단 명의로 국가대표와 꿈나무 선수단에 격려금 5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단은 진천선수촌을 중심으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가마고리 코스, 무엇이 변수인가

경기장이 있는 가마고리시는 아이치현 남부의 해안 도시로, 나고야에서 기차로 1시간 안팎 거리에 있습니다. 개인전 수영은 750m 한 바퀴로 짧지만 바다와 맞닿아 있어 파도와 조류가 변수로 꼽힙니다. 3바퀴로 도는 바이크 20km는 평탄한 편이어서 그룹 스프린트 양상이 예상되고, 2바퀴 5km 런에서 메달 색이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단거리 종목인 만큼 전환(T1·T2) 동작의 정교함과 마지막 1km의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개인전이 끝난 다음 날에는 혼성 계주가 열려, 각국이 팀 전략까지 시험하는 무대가 됩니다.

무엇을 봐야 할까

개인전이 하루에 남녀 모두 치러지는 만큼, 9월 20일 하루에 메달 향방이 갈립니다. 수영 750m로 출발이 빠르고 바이크 20km에서 그룹 형성이 이뤄지는 단거리 특성상, 전환 동작과 마지막 5km 런의 순발력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한국 트라이애슬론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아직 메달과 인연이 깊지 않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박상민을 비롯한 대표팀이 첫 메달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그리고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