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가 '살로몬의 대회'가 된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이 아이언맨과 손을 잡았습니다. 9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아이언맨 CEO 스콧 드루와 살로몬 사장 기욤 메이젱크는 5년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조항은 하와이 코나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타이틀 파트너십입니다. 1978년 시작된 이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가 붙은 것은 2022년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 이후 두 번째입니다. 살로몬은 2027년부터 러닝화, 의류, 테크니컬 백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글로벌 프리미어 파트너'로 활동합니다.

계약의 뼈대

  • 기간: 2027년~2031년(5년), 글로벌 프리미어 파트너
  • 독점 부문: 퍼포먼스 러닝화, 의류, 테크니컬 백
  • 타이틀 대회: 코나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 타이틀·프레젠팅 레이스: 70.3 오션사이드, 아이언맨 란자로테, 레이크 플래시드, 오리건, 존스 비치 등

영향은 코나에 그치지 않습니다. 대상 대회에서는 달리기 구간이 '살로몬 런 코스'로 이름을 바꿉니다. 선수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됩니다. 스포츠 과학자 아이토르 비리바이가 이끄는 이 프로그램은 바이오메카닉스, 훈련, 영양, 회복 전반을 다룹니다.

왜 살로몬인가

살로몬은 그동안 산악 트레일 러닝의 강자로 인식됐습니다. 로드 레이싱에서는 후카, 아식스, 나이키에 밀렸습니다. 이번 계약은 그 인식을 바꾸려는 승부수입니다.

살로몬은 지난 3월 장거리 철인3종 선수 영입에 나섰습니다. 코나 챔피언 캐스퍼 스토르네스, 마르졸렌 피에르, 줄리 이에몰로가 합류했습니다. 스토르네스는 니스 대회에서 2시간 29분 25초의 마라톤 기록으로 우승했고, 스위스 에어로다이내믹스 업체 스위스사이드와 함께 만든 카본 플레이트 레이싱화 'S/LAB 팬텀 3'(약 34만 원)를 신었습니다.

남은 과제

이번 주말 열리는 70.3 월드챔피언십(9월 12~13일, 니스)은 살로몬과 아직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파트너십은 2027년부터 본격화되지만, 살로몬은 올해 10월 코나 월드챔피언십에 팝업 부스를 열고 코트니 다우월터, 제시 디긴스 등과 함께 브랜드를 알릴 예정입니다.

관건은 제품력입니다. 레이싱화 시장은 데이터와 신뢰가 쌓여야 하는 영역입니다. 후카가 쥐고 있던 신발 권리가 넘어오는 만큼, 살로몬은 결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이름을 걸었다고 신뢰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살로몬이 5년 안에 코나에서 신는 신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