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디스턴스 철인3종의 꿈의 무대, IRONMAN 세계선수권이 10월 10일 하와이 코나에서 열립니다. IRONMAN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여자부 프로 출전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50여 명의 프로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37만 5,000달러(약 5억 2,000만 원)를 두고 경쟁하며, 우승자에게는 12만 5,000달러(약 1억 7,000만 원)가 주어집니다. 올해 대회는 2026 IRONMAN 프로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해서, 세계 타이틀과 시리즈 왕관이 한 번에 걸려 있습니다.

남녀가 다시 코나에서 한자리에

2023년부터 남자부(니스)와 여자부(코나)로 나뉘어 치러졌던 IRONMAN 세계선수권이 올해는 다시 한곳으로 모입니다. IRONMAN은 이번 대회를 두고 "남녀 선수들이 하루, 한 코스에서 다시 만나는 레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월 11일 새벽, 코나의 새벽 바다에서 남녀 프로가 번갈아 출발해 같은 코스를 달립니다. 아마추어 부문 역시 코나 쿼터를 획득한 전 세계 동호인들이 대거 출전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뢰브세트, F1으로 수성 나선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넘버 1(F1)을 받은 솔베이그 뢰브세트(노르웨이)입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막판 스퍼트로 8시간 28분 27초의 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올해 텍사스와 함부르크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나의 강한 바람과 고온을 견디는 능력이 검증된 만큼 2연패 도전의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찰스-바클레이와 니브, '미완의 대결' 재개

IRONMAN이 특별히 조명한 대목은 루시 찰스-바클레이(영국)와 (미국)의 출전입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코나에서 후반부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리타이어해야 했습니다. 찰스-바클레이는 이후 70.3 세계선수권(마르베야) 우승으로 빠르게 반등했고, 다음 달 70.3 세계선수권(니스)을 과감히 건너뛰고 코나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정했습니다. 니브 역시 70.3 세계선수권과 UCI 타임트라이얼 세계선수권이 겹치는 강행군 속에서도 코나에 이름을 올리며 숙제를 풀 준비를 마쳤습니다.

필립, 시리즈 1위 자격으로 정조준

로라 필립(독일)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녀는 지난 8월 22일 IRONMAN 칼마르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고, 2026 프로 시리즈 여자부 랭킹 1위(14,663포인트)를 달리고 있습니다. 코나에서 최대 6,000포인트가 걸린 만큼, 우승한다면 세계 타이틀과 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습니다.

프로 시리즈 여자부 순위 선수 포인트
1위 라우라 필립(독일) 14,663
2위 카트리네 크리스텐센(덴마크) 13,156
3위 그레이스 텍(호주) 12,996

2위 크리스텐센과 3위 텍 모두 코나 출전이 유력해, 포인트 역전 드라마까지 시리즈 최종전의 볼거리를 더합니다. 같은 날 펼쳐지는 남자부에서는 맷 핸슨(미국)이 시리즈 1위(16,744포인트)를 달리고 있고, 크리스티안 블루멘펠트(노르웨이) 등이 추격하고 있어 남녀 모두 시리즈 순위 싸움이 세계 타이틀과 겹쳐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코나를 꿈꾸는 이들에게

코나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철인3종을 시작한 이들이 한 번쯤 그리는 목표입니다. 국내에서도 매년 코나 쿼터를 획득해 하와이 스타트라인에 서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엘리트 레이스는 10월 11일 새벽부터 IRONMAN 공식 채널과 트래커로 생중계되니, 프로 선수들이 코나의 바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지켜보며 다음 도전을 준비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