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블 레이싱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험클과 긴 거리"의 대회였지만, 지금은 상위권 선수들이 시속 35km 안팎으로 달립니다. 속도가 올라가면 공기저항의 비중도 커집니다. 그래서 그래블 전용 에어로 휠이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고, 뉴먼(Newmen)이 그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스트림 G.62가 그 주인공입니다.
트라카 200 우승으로 먼저 증명했습니다
스트림 G.62는 출시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선수 루카스 페스트베르거가 2026년 트라카(Traka) 200에서 이 휠을 달고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202km 코스를 6시간 남짓에 달린 기록입니다. 같은 대회에서 여자부는 소피아 고메스 비야파녜가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크루스를 타고 우승했는데, 페스트베르거의 로즈 백로드 FF는 통통한 원형 튜브 대신 에어로다이내믹 튜브와 일체형 콕핏을 갖춘 반대편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아직 정식 발표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 뉴먼의 깊고 넓은 카본 휠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후 뉴먼이 6월에 정식 출시하면서 스펙과 가격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카타리나 크루제가 2,700km 파타고니아 파이널 프런티어에서도 같은 휠을 썼다는 점이 더해져, 짧은 레이스와 초장거리에서 모두 검증된 셈입니다.
숫자로 보는 스펙
- 림 깊이: 62mm. 그래블 휠 가운데 손꼽히게 깊습니다. 지프 303 XPLR의 54mm보다 깊고, ENVE G SES 6.7(앞 60mm·뒤 67mm)의 사이에 들어갑니다.
- 외폭: 45mm. 넓은 그래블 타이어와 매끄럽게 이어져 공기저항을 줄이는 설계입니다.
- 내폭: 27mm. 훅드(걸림형) 림입니다. ETRTO 기준으로 35~66mm 타이어와 호환됩니다.
- 무게: 카본 스포크 모델 1,530g(실측 1,539g, 뒤 808g·앞 731g), 스틸 스포크 모델 1,600g.
- 허용 총중량: 130kg.
내폭 27mm는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오히려 보수적입니다. 지프 303 XPLR은 32mm, ENVE G SES 6.7은 35mm입니다. 뉴먼은 대신 바깥쪽 폭을 키워 타이어와의 접합을 다듬는 쪽을 택했습니다.
풍동 테스트가 말하는 차이
뉴먼은 독일 임멘슈타트 풍동에서 시속 40km, 45mm 타이어(슈발베 G-One RS) 조건으로 시험했습니다. 결과는 기존 뉴먼 휠 대비 6와트 이상의 항력 감소였고, 지프 303 XPLR SW와 DT 스위스 GRC 1100 50보다 2~3와트 더 효율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옆바람이 강한 각도에서는 안정성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숨김형 에어로 밸브 시스템도 지원합니다. 일반 튜블리스 밸브보다 짧고 납작한 프레스타 밸브를 쓰는 방식으로, 한 쌍 무게가 6g에 불과합니다. 밸브를 쓰지 않을 때는 블랭킹 플러그로 막아 공기저항을 줄입니다.
가격은 경쟁 제품의 절반 수준
가격이 이 휠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현재 환율(1유로 약 1,555원, 1달러 약 1,370원)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델 | 해외 가격 | 원화 환산 |
|---|---|---|
| 뉴먼 스트림 G.62 (카본 스포크) | 1,690유로 | 약 263만 원 |
| 뉴먼 스트림 G.62 (스틸 스포크) | 1,390유로 | 약 216만 원 |
| 지프 303 XPLR SW | 2,100달러 | 약 288만 원 |
| ENVE G SES 6.7 프로 | 3,100달러 | 약 425만 원 |
같은 급으로 보는 ENVE 플래그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스틸 스포크 모델은 무게가 70g 늘어날 뿐, 가격은 더 낮습니다.
어떤 라이더에게 맞을까
- 그래블 레이스를 뛰는 라이더: 깊은 림의 에어로 이득이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 평지와 완만한 코스 위주로 달리는 라이더: 업힐이 많으면 깊은 림의 무게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프리미엄 브랜드를 부담스러워하는 라이더: 성능 대비 가격이 분명한 강점입니다.
반대로 험한 임도와 급경사가 중심이라면 40mm 안팎의 얕은 휠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옆바람이 심한 해안 코스를 자주 달린다면 62mm 깊이는 핸들링 부담을 먼저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블 인구가 늘면서 선택지도 넓어졌습니다
그래블 바이크의 인기가 커지면서 그래블 특화 그란폰도 대회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만큼 휠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과거에는 로드 휠을 돌려 쓰거나 튼튼한 알루미늄 휠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래블 전용 에어로 휠이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무리
스트림 G.62는 "그래블도 에어로 시대"라는 흐름을 가격까지 끌어내린 제품입니다. 62mm 깊이와 45mm 외폭, 1,530g이라는 조합은 레이스 지향 라이더에게 매력적입니다. 국내 정식 유통 가격은 환율과 관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를 고민한다면 정식 보증 여부와 사후 지원 조건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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