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발은 자주 바뀔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트라는 증명해왔다. 2017년 첫 에스컬란테가 출시된 이후 약 10년, 다섯 번째 버전인 에스컬란테 5는 전작이 출시된 지 2년 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트라는 기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도 세심한 개선을 더했다.

무엇이 그대로인가

에스컬란테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부분은 고스란히 유지됐다.

  • 제로드롭 & 와이드 토박스: 발가락을 자연스럽게 펼 수 있는 알트라 특유의 설계는 변함없다
  • 풀 니트 어퍼: 슬리퍼처럼 감싸주는 편안한 착용감
  • 24mm 스택 높이: 접지력을 느낄 수 있는 낮은 높이
  • 알트라 에고(Ego) 미드솔: 반응성 좋은 컴프레션 몰디드 EVA 폼

알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이전 모델의 미드솔 폼을 그대로 원했다"고 한다. 최신 트렌드인 슈퍼크리티컬 폼이 아닌 구형 EVA 폼이지만, 에스컬란테를 찾는 러너들이 원하는 것은 최신 기술보다 익숙하고 믿을 수 있는 라이드감이다.

무엇이 달라졌는가

변경점은 미미하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개선이다.

  • TPEE 스트로벨 & 깔창: 알트라의 다른 모델에 적용된 TPEE 소재를 채용해 착화감이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 개선된 아웃솔 트랙션: 고무 밑창 면적이 늘어나 접지력이 향상됐다. 돌이나 나뭇가지 위를 지나도 미끄러지지 않았다
  • 미묘한 핏 조정: 기존 팬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선에서 미세 조정

실제 라이딩 경험

직접 착용하고 달린 소감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한마디로 요약된다. 혀 부분이 평평하게 디자인돼 레이스 바이트가 없고, 발가락이 신발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다만 라이딩 자체는 현대적인 슈퍼슈즈에 비하면 다소 시대에 뒤처진 느낌이다. TPEE나 초임계 폼의 강한 반발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에스컬란테의 매력이기도 하다. "단순함 속에서 보호력을 잃지 않은" 이 신발은 매일 편안한 훈련화를 원하는 러너에게 이상적이다. ## 에스컬란테 5, 어떤 러너에게 적합한가

에스컬란테 5는 다음과 같은 러너에게 특히 추천한다:

  • 제로드롭과 미니멀한 감각을 선호하는 러너: 발이 지면을 느끼며 달리는 맛을 즐긴다면 이 신발이 정답이다
  • 발볼이 넓어 일반 신발이 불편했던 러너: 알트라의 시그니처 와이드 토박스는 발가락을 자연스럽게 펼 수 있게 해준다
  • 매일 편하게 신을 데일리 트레이너를 찾는 러너: 속도보다 안정적인 훈련화를 원한다면

반면, 최신 초임계 폼의 강한 반발력을 원하거나 경기용 슈퍼슈즈를 찾는다면 에스컬란테 5는 적합하지 않다. 이 신발은 트렌드를 쫓기보다 클래식한 라이딩을 고수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이다.

가격과 구매처

한국 가격은 약 17~19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알트라 공식 수입사와 주요 온라인 러닝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인 에스컬란테 4와 비교해 가격은 동결되었으나, 개선된 소재와 마감 품질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