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시장에 낯선 이름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R.A.D UFO 입니다. R.A.D는 'Rally Against Destruction'의 약자로, 크로스핏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그런 브랜드가 만든 첫 본격 러닝화가 여러 리뷰 매체에서 올해의 신발 후보로 불릴 만큼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신발인지, 그리고 비슷한 성격의 대안은 무엇인지 짚어 보겠습니다.

스펙 — PEBA 폼을 가득 채웠습니다

R.A.D UFO의 핵심은 두 겹으로 쌓은 PEBA 폼입니다. 브랜드는 이를 '수페폼'이라 부릅니다. 플레이트 없이 폼의 반발력만으로 밀어 주는 구조입니다.

  • 미드솔: 듀얼 레이어 PEBA, 플레이트 없음
  • 무게: 남성 약 249g, 여성 약 213g
  • 스택 높이: 뒤꿈치 42mm / 앞꿈치 34mm
  • 드롭: 8mm
  • 가격: 약 200달러, 국내 기준 약 28만 원

최근 러닝화 흐름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좋은 PEBA 폼을 넉넉히 넣고, 위를 단순하게 설계하면 승산이 있다는 공식이지요.

달려 보면 어떤가요

리뷰어들의 평가는 대체로 같습니다. 부드럽고 튀는 미드솔이 이 신발의 정체성입니다.

  • 장점: 쿠션과 반발이 좋아 이지 런부터 템포 런까지 두루 쓸 수 있습니다. 발에 맞고 사이즈도 정사이즈로 나옵니다.
  • 단점: PEBA 폼은 마모에 약한 편입니다. 또 발이 좁은 러너는 신발끈을 아주 꽉 조여야 발이 잡힙니다.

한 장거리 리뷰어는 32km가 넘는 롱런에서도 발이 편안했고 발이 지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반대로 가격에 회의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200달러라는 가격표에 비해 마감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고, 한 매체는 "성능보다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평했습니다. 달리기 느낌 자체는 즐겁지만, 가격 대비 완성도는 사람마다 갈린다는 뜻입니다.

쿠셔닝 트레이너, 고를 때 볼 기준

슈퍼폼 트레이너를 고를 때는 다음을 확인하세요.

  • 무게: 250g 안팎이면 가볍고, 300g을 넘으면 장거리에서 부담이 됩니다.
  • 스택 높이: 40mm 안팎의 두툼한 쿠션은 회복 런에 좋습니다.
  • 플레이트 유무: 플레이트가 없으면 범용성이 높고, 있으면 추진력이 강해집니다.
  • 드롭: 8mm 안팎이 무난합니다. 발목이 약하면 드롭이 큰 쪽이 편할 수 있습니다.

같은 PEBA 폼이라도 브랜드마다 단단함과 수명이 다릅니다. 매장에서 여러 모델을 신어 보고 발에 맞는 걸 고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어떤 러너에게 맞나요

  • 이지 런과 롱런이 많은 러너: 부드러운 쿠션이 장거리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 템포 런까지 한 켤레로 해결하려는 러너: 플레이트 없는 PEBA 트레이너는 범용성이 좋습니다.
  • 발이 넓은 러너: 발볼이 좁은 편이므로 실착이 필수입니다.

반대로 안정성이 중요한 러너나 발이 좁은 러너는 다른 선택지를 먼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최대 쿠셔닝 신발은 발목이 약한 러너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대안

R.A.D UFO는 아직 국내 정식 유통이 넓지 않아 구매와 A/S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비슷한 '슈퍼폼 트레이너' 성격을 국내에서 찾는다면 다음을 비교해 보세요.

  •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부드러운 폼과 넉넉한 쿠션으로 이지 런에 강합니다.
  • 나이키 인빈서블: 두툼한 쿠션으로 회복 런에 자주 쓰입니다.
  • 호카 본디: 최대 쿠셔닝의 대표 주자로, 부드러운 착지감이 강점입니다.

이들은 국내 매장에서 실착과 A/S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델별로 발볼과 무게가 다르니, 훈련 비중이 큰 러닝에 맞춰 고르시면 됩니다.

마무리

R.A.D UFO는 "폼이 좋으면 위는 단순하게"라는 요즘 러닝화 공식을 잘 보여 준 사례입니다. 다만 가격이 28만 원대이고 마감 지적도 있으니, 반드시 실착해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러닝화는 결국 발 모양과 훈련 성격에 따라 갈립니다. 관심이 있다면 리뷰만 믿지 말고 매장에서 몇 걸음 걸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