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을 위해 러닝을 시작합니다. 오웬 아키비 에레라는 20세 대학생 시절, 병원 정기검진에서 비만 판정을 받은 후 러닝을 시작해 92파운드(약 42kg)를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얻은 것은 단순한 체중 감량 그 이상이었어요.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하다
영국 리즈 대학에서 국제 비즈니스를 전공하던 오웬은 당시 오후에 일어나 밤새 공부하는 불규칙한 생활을 했고, 외식이 편하다는 이유로 매일 배달 음식에 의존했습니다. 4개월 만에 체중이 60파운드(약 27kg)나 불어나 264파운드(약 120kg)까지 찌게 되었죠.
정기검진에서 의사로부터 '비만'이라는 진단을 들은 순간,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20살에 그 사실을 깨달은 건 정말 두려웠어요.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모든 것을 바꾸는 동기가 됐어요." 오웬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인턴십을 떠나는 시점을 다짐의 기점으로 삼았습니다.
첫 런이 준 깨달음
마드리드 첫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처음으로 러닝에 나섰습니다. 5km를 완주하는 데 38분이 걸렸고, 중간중간 걷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속도를 내려고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고 해요. 페이스 조절이 안 되고 에너지를 제대로 분배하지 못하는 초보 러너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5km 완주가 준 성취감은 엄청났어요. 그는 더 빨리, 더 멀리 달리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습니다. 이후 주 5회, 최소 30분씩 달리며 꾸준함을 유지했고, 약 3주 후에는 호흡이 훨씬 편안해지는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러닝은 개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오웬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는 운동 루틴에 복싱을 추가했고, 복싱 체육관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동기부여가 되는 파트너가 생기면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훗날 그는 런던에서 '피크 앤 페이스(Peak and Pace)'라는 러닝 클럽을 창설합니다. 수천 명의 팔로워가 참여하는 이 커뮤니티는 단순한 러닝 모임을 넘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강 러닝 크루나 지역 러닝 클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혼자 하기 힘들다면 가까운 러닝 커뮤니티에 합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중 감량의 핵심은 식단
오웬의 사례에서 주목할 점은 운동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규칙적인 러닝과 함께 그는 식단과 수면 습관까지 개선했습니다. 특히 주 1회 식단 준비(밀프렙)를 통해 건강한 식사를 유지했어요. 닭가슴살에 밥과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양념을 해바네로나 레몬페퍼, 갈릭파르메산 등으로 바꿔 가며 질리지 않게 먹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국내 다이어트 사례를 살펴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납니다. 런마일 커뮤니티의 사례를 보면, 꾸준히 3개월 이상 러닝을 지속한 사람들 중 3~5kg 이상 감량한 사례가 많았고, 식단 병행을 한 경우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났습니다.
러닝이 가져온 뜻밖의 선물
오웬에게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그는 훨씬 더 큰 것을 얻었어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 사람들과 연결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러닝을 시작할 때는 단지 체중을 빼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러닝이 제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더 건강해졌고,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됐어요."
체중 감량의 여정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웬의 경우 의미 있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데 1년이 걸렸어요.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인생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첫 5km 38분이었던 그 청년을 떠올려 보세요. 모든 러너는 어디선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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