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오전, 세네갈 살리 해변에서 아프리카 대륙 첫 올림픽 철인3종 레이스가 열렸습니다. 다카르 청소년 올림픽 남자부에는 5개 대륙 32개국에서 32명이 나섰습니다. 우승은 포르투갈의 아르투르 가스파르(16)가 차지했습니다. 기록은 53분 13초, 지난달 유럽 유스 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두 번째 타이틀을 더했습니다.
수온 28.1도, 파도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영장이 아니라 바다였습니다. 수온이 28.1도까지 올라 웻수트 없이 치렀고, 살리 해변으로 밀려온 파도가 예상보다 컸습니다. 물속으로 파고드는 잠영 기술이 순위를 가른 구간이었습니다. 750미터 한 바퀴에서 가장 먼저 물을 빠져나온 선수는 마리오 브레조프스키(북마케도니아)였고, 가스파르를 포함한 10명이 5초 안에 전환 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전거는 6.455킬로미터 서킷을 세 바퀴 도는 20킬로미터 코스였습니다. 선두 그룹과 추격 그룹의 차이는 중반까지 30초 안팎을 유지했습니다. 추격 그룹이 마지막 바퀴에서 간격을 17초까지 좁혔고, 마지막 코너에서 유세프 슬라마(튀니지)가 넘어지면서 두 그룹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두 번째 전환 구역에는 23명이 16초 안에 몰려들었습니다.
마지막 두 바퀴에서 갈린 승부
달리기 5킬로미터는 세 바퀴였습니다. 첫 바퀴가 끝날 때 가스파르가 선두로 나섰고, 2.5킬로미터에서 3초, 3.3킬로미터에서 6초, 4.1킬로미터에서 12초까지 차이를 벌렸습니다. 최종 10초 차 우승이었고, 달리기 기록 15분 42초는 이날 남자부 최고였습니다.
은메달은 에밀 바놀스트(룩셈부르크)에게 돌아갔습니다. 53분 23초로, 이번 대회 룩셈부르크의 첫 메달입니다. 그는 두 주에 걸쳐 사우나를 다섯 번에서 열 번쯤 하며 더위에 몸을 맞춰 왔다고 했습니다. 달리기가 강점이라 앞에서 기다렸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가스파르의 아침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 아침 식사가 맞지 않아 배가 아팠다고 합니다. 그는 우승 뒤에도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다"며 학업과 선수 생활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순위 | 선수 | 국가 | 기록 |
|---|---|---|---|
| 1위 | 아르투르 가스파르 | 포르투갈 | 53분 13초 |
| 2위 | 에밀 바놀스트 | 룩셈부르크 | 53분 23초 |
| 3위 | 니시자키 다이키 | 일본 | 53분 27초 |
| 3위 | 라마잔 아이네고프 | 카자흐스탄 | 53분 27초 |
| 5위 | 루도비코 트린케리 | 이탈리아 | 53분 44초 |
사진 판독도 갈라내지 못한 동메달
동메달 두 개가 나왔습니다. 니시자키 다이키(일본)와 라마잔 아이네고프(카자흐스탄)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사진 판독으로도 두 선수를 나눌 수 없어 둘 다 동메달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900미터를 둘 다 3분 2초에 달렸습니다.
아이네고프는 수영에서 23초 뒤졌지만 추격 그룹에서 만회했고, 달리기에서는 배 통증과 싸웠습니다. 니시자키는 처음으로 일본 대표로 국제 무대에 나섰습니다. 그는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선수는 올해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로 갈렸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같은 기록으로 마쳤습니다.
오늘 여자부, 한국 배은솔이 나섭니다
여자부는 11월 6일 같은 코스에서 열립니다. 32개국 32명이 출전하고, 한국에서는 배은솔(설악고등학교)이 나섭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지난 3일 이 소식을 전하며 현지 지도는 성호태 청소년전담지도자가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키메이 카사노바(스위스)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9월 주니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입니다. 야즈민 크롭코(헝가리)는 그 대회 5위에 올랐고, 마누엘라 오르테가 아르테아가(에콰도르)는 통산 12번의 출전 가운데 6번을 우승했습니다. 개최국 세네갈의 쿠라 살은 살리 해변 코스를 가장 잘 아는 선수입니다.
청소년 올림픽 철인3종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다카르 대회는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올림픽 대회이고, 남녀로 같은 수의 선수가 출전하는 첫 청소년 올림픽이기도 합니다. 17세 이하 선수들이 스프린트 거리에서 겨루는 이 무대는 몇 해 뒤 성인 무대에 올라올 얼굴을 미리 보는 자리입니다. 남자부 우승 기록이 53분대였다는 점은 국내 유소년 선수들의 위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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