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우승을 포기했는데, 8일 뒤 또 우승했습니다 — 67세의 두 번짜리 아이언맨
풀코스 아이언맨 한 번이면 회복에 몇 주가 걸린다는 것이 통념입니다. 그런데 67세 동호인이 8일 간격으로 두 번을 완주해, 두 대회 모두 자기 연령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의 메리 미첼 이야기입니다.
10월 10일 하와이 코나에서 열린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에서 미첼은 여자 65~69세 부문에서 13시간 11분 46초로 우승했습니다. 8일 뒤인 10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아이언맨 캘리포니아에서 11시간 32분 45초로 다시 1위에 올랐습니다. 함께 코나에 나간 남편 앤드루(66세)도 새크라멘토에서 자기 부문 1위에 올라, 두 사람은 부문 우승 세 개를 합작했습니다.
8일 사이, 특별한 회복법은 없었습니다
코나 시상식 다음 날 부부는 새크라멘토로 이동했습니다. 남은 일주일 동안 강변에서 자전거를 한 시간 남짓 두어 번 탔고, 달리기는 30분 이하로 몇 번 했습니다. 수영은 강물에 잠깐 들어가 새 웨트수트를 확인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체력을 더 채우려는 시도는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대회 뒤 사흘은 걷기 힘들었다는 그가 이번에는 심한 근육통이 없었습니다. 달리기화 기술 발전 덕이라는 것이 본인 추정입니다.
코나 — 3년의 좌절 끝에, 수영을 포기한 뒤에 잡은 우승
코나 우승은 2019년 이후 두 번째 세계 타이틀이었습니다. 그사이 세 번의 도전이 모두 어긋났습니다. 2022년에는 대회 열흘 전 자동차에 치여 출전하지 못했고, 2024년 니스에서는 전날 밤 식중독으로 기권했습니다. 2025년에는 코로나 감염으로 달리기 도중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2026년은 부부가 마지막 코나 출전으로 정한 해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어긋났습니다. 목표한 수영 기록은 90분 안팎이었지만 파도와 조류, 부족한 준비가 겹쳐 물에서 나오는 데 1시간 57분 6초가 걸렸습니다. 그는 순위를 쫓는 대신 마지막 세계선수권을 즐기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자전거 6시간 38분 10초로 달리기에 들어선 그는 보급소마다 물과 열량을 챙기며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결승선까지 12킬로미터쯤 남은 지점에서야 지인이 "지금 1위이고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달리고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달리기 4시간 23분 23초, 부문 최고 기록으로 두 번째 세계 타이틀을 확정했습니다.
새크라멘토 — 기권까지 고민한 자전거, 그런데 달리기는 같았습니다
일주일 뒤 캘리포니아는 환경이 달랐습니다. 강물 조류와 웨트수트 덕분에 수영을 55분 만에 마쳤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초반 허벅지와 정강이 통증으로 첫 90킬로미터 바퀴를 돌 무렵 기권을 고민했습니다. 다음 보급소까지 가서 다시 판단하기로 했고, 그 사이 통증은 가라앉았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달리기는 오히려 편안했습니다. 4시간 23분 30초로, 8일 전 코나보다 7초 느린 사실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구간 | 코나 (10월 10일) | 새크라멘토 (10월 18일) |
|---|---|---|
| 수영 | 1시간 57분 6초 | 약 55분 |
| 달리기 | 4시간 23분 23초 | 4시간 23분 30초 |
| 총 기록 | 13시간 11분 46초 | 11시간 32분 45초 |
총 기록은 전환 시간 포함, 새크라멘토 자전거 기록은 원문에 없습니다.
이 실험은 어떻게 시작됐나
발상은 미첼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초 부부는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에서 고도 훈련을 하던 중, 60대 선수들이 8일 간격으로 풀코스 두 번을 완주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자는 제안을 들었습니다. 셋이 코나에 나간 뒤 다음 주말 새크라멘토로 향하는 계획이었지만, 제안한 친구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항공권과 숙소, 참가비를 이미 지불한 부부만 남았습니다.
미첼은 2004년 호주 부셀턴에서 첫 아이언맨을 완주한 뒤 통산 30회 가까이 완주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훈련량이 많은 시기에 주 20~25시간을 쓰고, 코치와 근력·영양 관리를 챙깁니다. 5년 전부터 스포츠영양사와 위장 훈련, 섭취 전략을 다듬어 왔습니다.
내년에는 뉴질랜드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에 나서고, 2027년 코나 출전권도 받아들였습니다. 마지막이라던 코나로 돌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다만 두 번 완주를 반복할 생각은 없다고 잘랐습니다. 이번 도전의 가장 큰 소득으로는 우승이 아니라, 67세에도 자기 몸이 어디까지 가는지 확인한 것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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