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리는 철인3종 대회는 매년 수십 개, 출전 선수는 수천 명입니다. 그런데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가 누구인지, 어떤 기록을 쌓아왔는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순위표만 남습니다. 이 기획은 그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첫 회는 대한철인3종협회가 2026년 국가대표로 지정한 8명입니다. 공개 명단과 개인랭킹, 전국 대회 결과를 대조했습니다.
2026 국가대표 8명 — 누가 뛰고 있나
협회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남자 4명, 여자 4명입니다. 지도자는 신진섭 감독, 코치 성은경·야마모토 료스케, 트레이너 최성진·정수빈입니다.
| 이름 | 소속 | 주종목 | 2026 개인랭킹 | 한 줄 경력 |
|---|---|---|---|---|
| 김태기 | 천안시청 | 수영·사이클 | 엘리트 남 1위 | 선발전 3차전 1위로 아시안게임 직행 |
| 최규서 | 계룡건설 | 사이클·달리기 | 엘리트 남 2위 | 2026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 |
| 박상민 | 계룡건설 | 달리기·종합 | 엘리트 남 3위 | 아시안게임 개인전 12위, 한국 최고 순위 |
| 허민호 | 부산광역시체육회 | 종합·달리기 | 엘리트 남 11위 | 2012 런던 올림픽 한국 최초 완주 |
| 정혜림 | 대전광역시청 | 사이클·달리기 | 엘리트 여 1위 |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출전 |
| 김혜랑 | 전북원스포츠단 | 종합 | 엘리트 여 3위 | 선발전 3차전 1위로 아시안게임 직행 |
| 김지연 | 인천광역시체육회 | 종합 | 엘리트 여 4위 | 선발전 종합 2위로 대표팀 합류 |
| 박경민 | 천안시청 | 종합 | 엘리트 여 5위 | 2026 시즌 두 차례 우승 |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기록
9월 일본 가마고리 아시안게임에는 이 가운데 4명이 출전했습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박상민이 55분 20초로 12위, 김태기가 56분 16초로 15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정혜림이 59분 24초로 6위, 김혜랑이 1시간 1분 50초로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튿날 열린 혼성 릴레이는 김혜랑·김태기·정혜림·박상민이 나서 1시간 28분 27초로 4위였습니다. 3위 홍콩과의 차이는 1분 2초였습니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 이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선수, 처음 뽑힌 선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허민호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철인3종을 완주한 그는 2021년 은퇴했습니다. 이후 2025년 9월 복귀전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26년에는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반대로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태기입니다. 2023년 천안시청에 입단한 그는 2024년 23세 이하부 우승을 시작으로 성장했고, 올해 선발전 3차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표 1번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개인랭킹 1위도 그의 몫입니다.
국내 1등에 그치지 않은 선수들
정혜림은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최초의 선수입니다. 2014 인천 대회 혼성 릴레이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2022·2026년까지 아시안게임에 네 번 연속 출전했고, 2024년에는 아시아컵에서 우승했습니다. 협회 기사에 따르면 한때 월드랭킹 94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습니다.
대표팀에는 들지 못했지만 국제무대 성적이 뚜렷한 선수도 있습니다. 박가연은 아시아 23세 이하 선수권에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우승했고, 8월 카자흐스탄 아시아컵에서는 2시간 6분 21초로 은메달을 땄습니다. 다만 4월 입은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다음 세대, 그리고 계속 보강할 명단
고등부와 중등부도 만만치 않습니다. 천안월봉고등학교 박서은은 2026년 아시아 트라이애슬론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땄고, 국내에서는 문체부장관배와 양산시장배 고등부를 모두 1위로 통과했습니다. 중등부에서는 김서경과 도연주가 각각 남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6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슈퍼스프린트 챔피언십에 꿈나무 선수단으로 파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의 기록은 협회 개인랭킹, 2026 시즌 전국 대회 결과 19개, 협회 뉴스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유망주와 국제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더 자세히 다루고, 선수별 경력 카드도 계속 보강하겠습니다. 다루었으면 하는 선수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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