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일) 스페인 카탈루냐 칼레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이언맨 칼레야-바르셀로나가 대회를 하루 앞둔 10월 3일(토) 전격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와 지역 당국이 기록적인 악천후를 이유로 모든 야외 활동과 스포츠 행사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3,000여 명이 출전을 준비했지만

아이언맨 칼레야-바르셀로나는 매년 10월 초 열리는 풀디스턴스 대회로, 올해는 3,00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수영은 칼레야 해변에서, 사이클과 러닝은 지중해 해안과 내륙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회 전날 카탈루냐 민방위는 "전례 없이 심각한 기상 예보"를 근거로 야외 활동과 각종 스포츠 행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이언맨 측은 이 권고를 받아들여 레이스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선수에게는 이메일로 공식 안내가 전달됐습니다.

거리 침수에 차량까지 떠내려가

취소 배경에는 극단적인 날씨가 있었습니다. 당시 카탈루냐 일대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중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셈입니다. 아이언맨 측은 환불 절차를 포함한 공지를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일주일 새 두 번째 취소

아이언맨은 최근 악천후에 잇따라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인 9월 말에는 해안 폭풍으로 아이언맨 70.3 뉴욕 대회가 전격 취소됐고, 남자 프로 레이스는 오거스타로 옮겨 치러졌습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까지 취소되면서, 유럽과 북미 대회 일정에 기상 변수가 겹겹이 쌓이는 분위기입니다.

안전이 우선

대회 취소는 선수 입장에서 뼈아픈 결정입니다. 긴 시간 준비해 온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잃었고, 항공권과 숙박 등 이미 지출한 비용도 떠안게 됐습니다. 다만 침수와 강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레이스를 강행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위의 결정은 안전을 우선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스페인을 비롯한 남부 유럽은 최근 가을철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는 일정 변경과 환불 규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이언맨 칼레야-바르셀로나의 향후 개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