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존스비치에서 9월 26일 열릴 예정이던 2026 아이언맨 70.3 뉴욕이 해안 폭풍의 영향으로 대회 하루 전 전격 취소됐습니다. 아이언맨은 지역 당국과 재난 당국, 공공 안전 기관과 협의한 끝에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회 하루 전 내려진 결단

아이언맨은 9월 25일 성명을 통해 "9월 26일 토요일 존스비치에서 예정된 2026 아이언맨 70.3 뉴욕 대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예상되는 기상 상황이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등록 선수들에게는 재개최 가능성을 포함한 선택지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는 라이오넬 샌더스, 잭슨 런드리, 아리 클라우, 마크 두브릭, 핀 그로세-프리제 등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와 동호인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같은 지역에서 예정됐던 햄프턴 마라톤도 함께 취소됐습니다.

노이스터가 덮친 뉴욕 해안

이번에 접근한 폭풍은 노이스터로, 뉴욕과 뉴저지 해안에 강풍과 높은 파도, 해안 침수를 예고했습니다. 존스비치 코스는 대서양에 접한 해안 구간이라 너울과 조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아이언맨은 "예상 조건이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회 측은 재개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자 프로는 오거스타로 이동

아이언맨은 뉴욕 대회에 나설 예정이던 남자 프로 부문을 9월 27일 열리는 아이언맨 70.3 오거스타 필드에 합류시키기로 했습니다. 오거스타 대회는 2024년 허리케인 헬레네의 여파로 열리지 못한 뒤 2년 만에 돌아오는 대회로, 약 3,000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영 1.9km, 사이클 90km, 러닝 21.1km로 진행됩니다.

시즌 막바지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프로 선수들은 일정을 급하게 다시 짜야 했습니다. 코나 월드챔피언십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몸 상태 관리와 이동 부담이 함께 커진 셈입니다.

기상 취소, 국내에서도 되풀이됐습니다

기상으로 인한 대회 취소는 국내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철인3종 경기는 기록적인 폭우로 전면 취소됐고, 6월 고령군수배 대회는 낙동강 녹조로 가을로 연기됐습니다. 수영 구간이 있는 철인3종은 다른 종목보다 기상과 수질 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와 운영진 모두에게 남는 숙제

대회 취소는 선수에게도 큰 타격입니다. 몇 달간 준비한 일정과 항공·숙박 비용이 한순간에 무효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무리하게 강행하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국제 대회들은 최근 기상 예보와 수질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취소·연기 시 환불·이월 정책을 사전에 공지하는 추세입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분들도 접수 전에 기상 대응 규정과 환불 정책을 미리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수영이 취소되고 듀애슬론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회 요강의 대체 코스 규정까지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