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카산드르 보그랑이 9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열린 2026 세계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시리즈(WTCS) 그랜드 파이널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WTCS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출전한 WTCS 다섯 경기에서 모두 우승한 완벽한 한 해였습니다.
5전 전승, 완벽하게 되찾은 왕좌
보그랑은 올 시즌 WTCS에 늦게 합류했습니다. 5월 이탈리아 알게로를 시작으로 6월 프랑스 키베롱, 7월 런던, 8월 중국 웨이하이를 연달아 제패했고, 이날 폰테베드라까지 더해 5전 전승을 완성했습니다. 2024년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에는 마지막 10km에서 타이틀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가능한 최대 포인트로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결승 기록은 1시간 50분 52초였습니다. 2위 조지아 테일러브라운(영국)에 1분 5초 앞섰고, 케이트 워(영국)가 3위(1시간 52분 23초)로 뒤를 이었습니다.
수영과 사이클에서 갈린 승부
경기는 초반부터 요동쳤습니다. 수영에서는 빈카 세레니와 틸리 아네마가 25초 앞서 나갔지만, 보그랑과 리사 테르치, 베스 포터 등 우승 후보들은 추격 그룹에 자리했습니다. 3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들어온 스웨덴의 틸다 만손은 수영에서 1분 16초를 잃으며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사이클에서는 선두 그룹 17명이 형성됐지만 곧 흩어졌습니다. 록사나 슬루펙이 급수 중 앞바퀴를 접촉하며 넘어지면서 소피 에번스까지 휩쓸렸고, 두 선수는 곧 기권했습니다. 이후 테일러브라운이 선두 그룹을 이끌었고, 8명이 약 2분 차로 러닝에 돌입했습니다.
러닝에서 증명한 클래스
보그랑은 러닝에 들어서자마자 테일러브라운을 앞질렀고, 이후 격차를 꾸준히 벌리며 독주했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43초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4위로 들어온 마르타 크로프코는 바이크 마운트 라인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남자부 그랜드 파이널은 9월 27일 열립니다. 354점 앞선 바스코 빌라사가 첫 세계 타이틀에 도전하고, 맷 하우저가 마지막 추격에 나섭니다.
다음 무대는 한국, 통영 월드컵
이번 대회는 10월 24~25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을 앞둔 마지막 대형 국제 무대였습니다. 통영 대회는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보그랑의 완벽한 시즌은 꾸준함이 곧 지배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짧은 코스에서도 수영·바이크·러닝의 균형이 결국 순위를 가른다는 점은 훈련 설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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