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이탈리아 북부 체르비아에서 아이언맨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아드리아해 해변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달리기 42.2km의 풀 디스턴스 레이스로, 주말 프로그램 전체로는 아이언맨과 70.3, 5150을 합쳐 6,5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참가자의 약 70%가 해외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자부, 독일 뢰브너가 정상
남자 우승은 니클라스 뢰브너(독일)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8시간 5분 20초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마테이 유키크와 알렉산더 바우터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8시간대 초반의 기록은 해변 수영과 롬바르디아 평원을 가로지르는 사이클, 그리고 체르비아 시내를 도는 마라톤을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한 결과입니다.
여자부, 크리스텐이 9시간대 우승
여자부에서는 재키 크리스텐이 9시간 40분 50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로테 박스와 토이네트 델 카스텰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역시 완주까지 9시간이 넘게 걸리는 험난한 레이스였습니다.
알렉스 자나르디에게 바친 대회
올해 대회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핸드사이클 선수 알렉스 자나르디에게 바쳐졌습니다. 출발 직전에는 이탈리아 국가가 연주됐고, 에밀리아 로마냐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코스는 체르비아 염전 자연보호구역과 내륙의 베르티노로를 지나고, 마지막 마라톤은 체르비아와 밀라노 마리티마를 잇는 구간에서 펼쳐졌습니다. 결승선은 파니니 클럽에 마련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린 2017년 이후 체르비아는 이 대회의 대표 무대가 됐습니다. 한 해에 한 번, 해안도로와 시가지가 온통 경기장으로 바뀌면서 지역 축제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70.3에서는 드 베트 우승
대회 이틀째인 9월 20일에는 70.3과 5150(올림픽 거리)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여자부 70.3에서는 하네 드 베트가 4시간 8분 16초로 우승했고, 스위스의 로안 뒤부아쟁이 1분 21초 뒤진 4시간 9분 38초로 2위,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크레스타니가 3위에 올랐습니다. 남자부 70.3에서는 영국의 데리 매클러스키가 3시간 44분 23초로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8월 말부터 이어진 유럽 장거리 시즌의 마지막 대형 무대 중 하나였습니다. 선수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시드와 코나 출전권을 가늠하게 됩니다.
풀 디스턴스에 도전한 선수들에게 8시간대 기록은 결코 가벼운 숫자가 아닙니다. 3.8km 수영 뒤 곧바로 180km를 달리고, 다시 42.2km 마라톤을 소화해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해변 출발이라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받고, 내륙으로 이어지는 사이클 구간에서는 바람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참가자 대부분이 완주를 목표로 삼는 가운데, 상위권 선수들은 서로의 기록을 견주며 다음 시즌을 설계합니다.
체르비아는 2017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린 아이언맨의 무대였습니다. 이후 매년 9월 이 도시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롬바르디아 해안은 유럽 장거리 선수들의 대표적인 시즌 마무리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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