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멕시코 코주멜섬에서 아이언맨 70.3 코주멜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15회째인 이 대회에는 50개국에서 2,500명의 선수가 모였습니다. 수영 1.9km, 사이클 90km, 달리기 21.1km로 치러진 레이스에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겹쳤습니다. 한 명은 완벽한 압승을, 다른 한 명은 복귀의 첫 걸음을 남겼습니다.

두브릭, 와이어 투 와이어 압승

남자부 우승은 마크 두브릭(미국)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수영부터 선두로 나서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3시간 39분 18초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위와의 차이는 7분이 넘었습니다. 2024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두브릭은 코주멜에서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두브릭은 수영 직후부터 19초 앞선 선두로 나왔고, 바이크에서도 꾸준히 격차를 벌렸습니다. 그의 페이스에 아무도 맞서지 못했습니다. 2위는 홈 팬의 응원을 받은 로드리고 곤살레스(멕시코)가 3시간 46분 34초로 차지했습니다.

샌더스, 3위로 복귀전 마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는 라이오넬 샌더스(캐나다)였습니다. 그는 수영에서 9위로 물을 나와 선두에 2분 58초 뒤졌고, 바이크에서 2위까지 올라섰지만 달리기에서 곤살레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3시간 48분 56초로 3위에 올랐습니다.

샌더스에게는 부상 이후 두 번째 실전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아이언맨 텍사스에서 부진한 뒤 부상으로 이탈했고, 8월 아이언맨 70.3 노던 캘리포니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복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니스 세계선수권 영상을 보며 소외감을 느꼈다"면서도 "아직 세계선수권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영에서 뒤처진 뒤 따라잡는 전형적인 패턴은 이번에도 반복됐습니다.

여자부는 멕시코 싹쓸이

여자부에서는 멕시코 선수들이 시상대를 모두 채웠습니다. 세실리아 페레스가 4시간 21분 36초로 우승했고, 나탈리아 카사스 갈레고스가 4시간 33분 57초로 2위, 아를레테 곤살레스가 4시간 37분 40초로 3위에 올랐습니다. 참가 선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홈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남은 과제

샌더스는 이번 결과로 완전한 경쟁력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두브릭은 중거리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위치를 증명했습니다. 같은 날 브라질에서는 아이언맨 70.3 상파울루가 열려 페르난도 톨디(브라질)와 레이철 올슨(미국)이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중거리 무대에서는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내년 시드가 갈립니다. 샌더스가 다음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