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회 연속

한국 철인3종 간판 정혜림(27, 대전광역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한국 철인3종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4회 연속 출전하는 것은 정혜림이 처음입니다.

그는 4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자신이 처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습니다.

일정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은 9월 20일 오전 11시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시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남자 개인전도 같은 날 치러집니다. 대회 첫 메달이 이 종목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대표팀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트라이애슬론 일정은 이튿날인 9월 21일 오전 9시 30분 혼성 릴레이로 마무리됩니다.

수영에서 철인으로

정혜림은 수영 선수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달리기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트라이애슬론으로 전향했습니다. 수영은 여전히 강점이지만, 정작 가장 큰 벽은 사이클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 자전거가 사실 제일 어려웠다고 그는 돌아봤습니다.

가능성은 일찍 드러났습니다. 2016년 멕시코 코즈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시기에 팀을 옮기며 훈련 여건이 흔들렸고, 은퇴까지 고민할 만큼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그는 훈련량을 천천히 늘려 몸 상태와 재미를 함께 되찾았습니다.

부상과의 싸움

이번 대표 선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혜림은 통증을 안고 선발전을 치렀고, 대회를 앞두고는 발등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가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슬럼프로 훈련을 못 한 기간이 있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달리기를 못 한 만큼 다른 종목으로 보완하며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혼성 릴레이에 기대

대표팀은 혼성 릴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남녀 기량이 고른 편이어서 남자-여자-남자-여자 순으로 달리는 릴레이가 메달에 가장 근접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고,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정혜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4 인천 대회도 혼성 릴레이에서 나온 성과였습니다.

마지막 각오

정혜림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끝까지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메달도 좋지만 후회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에게 이번 가마고리는 기록 이상의 무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