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의 주인
샘 라일로우(프랑스)가 9월 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챌린지 사마르칸트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는 이 대회를 위해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니스)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두 대회 일정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라일로우는 코나 세계선수권을 겨냥해 자신에게 더 맞는 조건을 택했습니다.
레이스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중반 한 차례 걸어가며 버티는 장면이 나왔지만, 끝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초청장
경기 뒤 라일로우는 라이벌 크리스티안 블룸펠트(노르웨이)에게 사마르칸트에서 함께 달리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를 두고 우즈베크의 왕 자리를 두고 붙자는 제안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선수의 앙숙 관계는 오래됐습니다. 라일로우는 2023년 아이언맨 세계 챔피언이고, 블룸펠트는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장거리에서도 정상급입니다. 사마르칸트는 이미 블룸펠트를 비롯해 구스타프 이덴, 리코 보겐, 프레데리크 풍크 등 세계 챔피언들이 거쳐 간 대회입니다. 블룸펠트가 응한다면 성사되는 즉석 빅매치입니다.
로스에서의 결판
가장 최근 맞대결은 7월 5일 챌린지 로스였습니다. 라일로우는 이 대회에서 7시간 21분 4초로 풀코스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블룸펠트가 2022년 아이언맨 코주멜에서 세운 7시간 21분 12초였습니다. 8초 차로 기록을 갈아치운 셈입니다. 당시 블룸펠트는 추격했지만 2위에 머물렀습니다.
코나를 앞두고
두 선수의 시선은 이미 코나로 향합니다. 2026 아이언맨 세계선수권은 10월 10일 하와이 코나에서 열립니다. 블룸펠트는 9월 13일 니스 70.3 세계선수권에서 3시간 51분 9초로 2위를 했습니다. 우승한 헤이든 와일드에 18초 뒤진 기록이었고, 하프마라톤 구간을 1시간 5분에 끊는 무서운 추격을 보여줬습니다.
라일로우는 로스 기록과 사마르칸트 우승으로 코나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다만 사마르칸트에서 보여준 흔들림은 변수입니다. 블룸펠트는 아이언맨 브랜드 세계선수권에 다섯 번 출전하고도 아직 우승이 없어, 코나에 대한 갈증이 큽니다.
관전 포인트
두 선수가 사마르칸트에서 다시 만난다면, 그것은 코나를 앞둔 기싸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반가운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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