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T100 트라이애슬론 월드투어의 남자부 세 번째 레이스인 '에코이 프렌치 리비에라 T100'이 9월 19일 프랑스 생라파엘과 프레주에서 열립니다. 이 대회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출전 명단 자체보다 그 직전 일정에 있습니다. 불과 6일 전인 9월 13일, 같은 프랑스 니스에서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이 막을 내렸고, 그 무대를 뛴 프로 12명이 이번에는 T100 코스에 다시 섭니다.
니스에서 6일, 회복이 승부를 가릅니다
두 대회 사이 간격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습니다. 70.3 세계선수권과 T100(수영 2km·바이크 80km·러닝 18km)은 요구하는 에너지 시스템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수준의 레이스를 연달아 소화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프렌치 리비에라에 나서는 '더블 스타터' 12명은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 옐레 헌스(벨기에), 라세 니고르 프리스터(독일), 사무엘 디킨슨, 리코 보겐, 파비안 크라프트, 그레고르 파예, 모건 피어슨, 야니크 샤우플러, 발데마르 솔로크, 헨리 랩포, 커트 맥도널드입니다. 니스에서 와일드는 정상에 올랐고, 헌스는 3위, 디킨슨은 9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스터의 상승세와 보겐의 변수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프리스터입니다. 그는 니스에서 커리어 최고 수준의 중거리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바이크에서 공격적으로 달려 좋은 위치로 러닝에 진입했고, 와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잠시 선두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구간에서 포디움 경쟁에서 밀려 5위(3시간 54분 8초)로 마쳤지만, 이 흐름을 그대로 T100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반면 보겐은 니스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바이크까지는 선두 그룹에 있었지만 러닝에서 크게 밀려 17위(하프마라톤 1시간 15분 27초)에 그쳤습니다. 그는 레이스 전날부터 감기 증상을 느꼈다고 밝혔고, 그럼에도 T100 출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12명, 12가지 회복 이야기
같은 대회를 뛰었다고 해서 소모한 힘이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선수는 20위를 하면서도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웠고, 어떤 선수는 순위가 굳어진 뒤 페이스를 늦춰 힘을 아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누가 가장 빠른가'만큼 '누가 6일을 가장 잘 회복했는가'를 보여주는 실험이 됩니다.
와일드에게는 특히 강행군입니다. 그는 니스에 이어 9월 19일 T100, 9월 27일 폰테베드라 WTCS 파이널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합니다. 시즌 막바지 쇼트코스와 중거리를 오가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국내 철인들에게도 회복 설계의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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