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챌린지 사마르칸트가 열렸습니다. 실크로드의 옛 도시를 배경으로 113km 중거리(수영 1.9km·사이클 90km·달리기 21.1km) 레이스가 펼쳐졌고, 남자부에서는 샘 라일로우(프랑스)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라일로우는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그는 앞서 챌린지 로스에서 장거리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10월 하와이 코나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점검하러 나섰습니다.

걷다가 다시 달린 우승

경기 초반은 라일로우의 페이스였습니다. 수영에서 오그넨 스토야노비치가 23분 07초로 가장 먼저 물에서 나왔지만, 라일로우가 빠른 전환으로 선두에 섰습니다. 사이클에서는 시속 65km까지 끌어올리며 25km 만에 격차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달리기 시작 1km 지점에서 돌변했습니다. 라일로우가 갑자기 코스를 벗어나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영양 보급 문제였습니다. 윌 드레이퍼와 에밀 홀름이 기회를 잡아 선두 그룹을 만들었지만, 라일로우는 두 번째 랩 중반에 페이스를 되찾았습니다. 그는 드레이퍼를 먼저 떨궜고, 마지막 랩에서 홀름까지 따돌리며 3시간 34분 57초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홀름이 3시간 35분 37초로 2위, 드레이퍼가 3시간 36분 10초로 3위였습니다.

여자부: 반쿠버든, 몸살 딛고 정상

여자부는 나탈리 반쿠버든(호주)이 우승했습니다. 그는 일주일 내내 몸이 좋지 않았지만, 사이클에서 디펜딩 챔피언 사라 페레스 살라(스페인), 데이지 데이비스와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반쿠버든은 하프마라톤 두 번째 랩 초반에 결정적인 가속으로 앞서 나가 3시간 58분 41초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데이비스가 3시간 59분 49초로 2위, 페레스 살라가 4시간 00분 08초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실크로드의 무대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옛 도시로,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습니다. 대회 코스는 도시의 고건축물을 배경으로 빠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섞여 구성됩니다. 9월 초순의 건조한 기후도 변수로, 사이클과 달리기에서 체력 관리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나를 향한 점검

사마르칸트는 라일로우에게 실전 점검의 장이었습니다. 영양 문제로 잠시 흔들렸지만 결국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컨디션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오는 10월 10일 코나 세계선수권에서 장거리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남녀 모두 예상 밖 변수 속에서 순위가 갈린 한 판이었고, 코나를 앞둔 라일로우의 마지막 리허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