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 시리즈(WTCS)의 대미를 장식하는 챔피언십 파이널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북서부 폰테베드라에서 열립니다. 23일 패러디 오브 네이션스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축제가 막을 올리고, 27일 엘리트 세계 챔피언이 최종 확정됩니다.

올해 WTCS는 정규 시즌 9개 대회와 파이널로 꾸려졌습니다. 정규 시즌 성적과 파이널 결과를 합산해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라, 올림픽 거리(1.5km 수영·40km 사이클·10km 달리기)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무대입니다.

남자부: 빌라사의 선두, 하우저의 추격

시즌 내내 순위표 맨 앞을 지킨 선수는 바스코 빌라사(포르투갈)입니다. 2026시즌 첫 WTCS 우승을 두 차례나 거두며 정상에 올랐고, 카를로비바리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의 뒤를 쫓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매트 하우저(호주)입니다. 하우저는 시즌 도중 크래시로 흔들렸지만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2위까지 올라왔고, 파이널에서 역전을 노립니다.

9월 12~13일 체코 카를로비바리에서는 도리앙 콩탱(프랑스)이 우승했습니다. 알렉스 이(영국)가 2분 이상 뒤에서 추격해 2위에 올랐고, 이날 결과로 파이널을 앞둔 순위 경쟁이 한층 좁혀졌습니다.

여자부: 보그랑, 정규 시즌 선두 유지

여자부에서는 카산드르 보그랑(프랑스)이 파이널에 선두로 들어섭니다. 보그랑은 시즌 중 여러 차례 우승을 쓸어담으며 포인트를 쌓아 올렸고, 카를로비바리에 결장하고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조지아 테일러브라운(영국)이 3년 만에 WTCS 정상에 오르며 반등을 알렸고, 테일러 스파이비(미국)가 2위, 리자 테르치(독일)가 3위에 올랐습니다. 보그랑을 추격할 선수들이 파이널에서 어떤 반격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요 일정

날짜 일정
9월 23일(수) 패러디 오브 네이션스·개막식
9월 24~26일 연령별(age-group)·U23·주니어·파라 경기
9월 27일(일) 엘리트 세계 챔피언 확정

한 주에 함께 열리는 대회들

폰테베드라 대회는 엘리트 파이널만의 무대가 아닙니다. 같은 주에 U23·주니어·파라트라이애슬론·연령별 세계선수권이 함께 열려, 전 세계 아마추어와 엘리트가 한 도시에 모입니다. 2024년 스페인 토레몰리노스에서 열린 파이널에는 60개국에서 4,000명 넘는 선수가 참가했고, 폰테베드라도 이에 못지않은 규모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폰테베드라는 2023년에도 파이널을 개최해, 마지막 러닝에서 순위가 뒤집히는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좁은 코스와 관중이 밀집한 도심 구간이 특징이라,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올 시즌 남자부는 빌라사와 하우저의 2파전, 여자부는 보그랑과 추격자들의 격차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음 시즌 LA28 올림픽을 향한 경쟁 구도가 이번 파이널 결과에 따라 한층 선명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