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끝자락, 국내 철인3종의 시선은 전북 익산으로 모였습니다.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가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 일원에서 사흘간 펼쳐졌고, 엘리트부터 꿈나무,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국내 철인3종의 전 세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장정이 됐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동호인부 경기가 끝나면서 대회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고, 동호인 상위그룹 남녀 부문에서는 남궁민과 이선영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문체부장관배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름을 건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입니다. 매년 엘리트(U23 포함)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생활체육 부문을 망라해 국내 철인3종의 저변과 정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힙니다.
1일차, 엘리트의 스프린트 대결
대회 첫날은 전문체육 엘리트 부문이 치러졌습니다. 엘리트와 U23 선수들은 스프린트 코스에서 순위를 다퉜고, 경기 결과는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와도 연결되는 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엘리트 남자부: 치열한 레이스 끝에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 엘리트 여자부: 여자부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레이스가 이어졌습니다.
- U23 부문: 차세대 주역들이 스프린트 코스에서 실력을 검증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지난 제24회 대회(2024)에서는 이지홍(천안시청)과 김규리(부산광역시체육회)가 엘리트 남녀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름을 올리며 엘리트 부문의 경쟁 수준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2일차, 대한민국 철인3종의 미래
둘째 날에는 '대한민국 철인3종의 미래'라 불리는 주니어·꿈나무 경기가 열렸습니다. 고등부는 스프린트, 중등부는 슈퍼스프린트, 초등부는 아쿠아슬론(수영-러닝) 코스로 구성돼 연령대에 맞는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 고등부: 스프린트 코스에서 향후 국가대표 후보들의 자존심 대결.
- 중등부: 슈퍼스프린트로 단거리 승부를 펼치며 기량을 점검.
- 초등부: 아쿠아슬론 형식으로 철인3종의 첫발을 내디딘 꿈나무들.
주니어·꿈나무 경기는 최근 협회가 집중하고 있는 유망주 육성 사업의 일환입니다. 2026 다카르 청소년올림픽(YOG) 파견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제 무대 도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3일차, 생활체육의 열기
대회 마지막 날은 생활체육(동호인) 부문이 장식했습니다. 동호인 상위그룹에서는 남궁민과 이선영이 남녀 우승을 차지했고, 스탠다드 코스에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 남자 상위그룹: 남궁민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 여자 상위그룹: 이선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일반 동호인부: 스탠다드 코스에 도전한 아마추어 철인들의 완주가 이어졌습니다.
생활체육 부문은 철인3종이 비단 엘리트만의 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직장인에서 주부, 은퇴 후 새 도전에 나선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수영-자전거-러닝의 3종목을 완주하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9월의 무대
문체부장관배가 국내 철인3종 시즌 후반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제 9월의 무대가 기다립니다. 오는 9월 4~6일에는 시흥 거북섬에서 1,400여 명이 참가하는 시흥시장배 거북섬 전국 철인3종대회가 열리고, 9월 5일에는 제1회 제주 삼다 철인3종경기가 김녕해수욕장에서 개막합니다. 9월 중순 이후에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아이치·나고야 2026)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내 대회가 이어지는 9월은 아마추어 철인들에게도 '가을 시즌의 서막'입니다. 문체부장관배에서 확인한 경기력의 수준은 국내 철인3종의 성장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엘리트의 스피드, 주니어의 가능성, 동호인의 열정이 한 경기장에서 어우러진 사흘이었습니다. 이제 이 열기가 9월의 대회들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 흐름이 아시안게임과 LA28으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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