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10년 탄생한 사이클링 브랜드 고빅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웨어 브랜드로 떠올랐다.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개인 스폰서로 시작해, 2021년 타데이 포가차르의 투르 드 프랑스 우승 당시 키트를 공급했고, 현재는 월드투어 팀 이네오스의 공식 의류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 그런 고빅이 그레이블 라이더를 겨냥한 카고 빕숏 'Grit 3.0'을 내놨다.
최고 수준의 패드, 장거리에서 진가 발휘
Grit 3.0의 가장 큰 무기는 이탈리아 Elastic Interface 사의 G10 그레이블 전용 패드다. 일반 로드 패드보다 확실히 두껍고 밀도 높은 폼을 사용했는데, 요철이 심한 자갈길에서도 안장 충격을 탁월하게 흡수한다. 해외 리뷰어들은 "지금까지 테스트한 빕숏 중 가장 뛰어난 패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두꺼운 패드는 좌골 아래에 집중 배치되어 있고, 앞쪽은 얇게 설계해 장시간 라이딩에서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한다.
넉넉한 허벅지 카고 포켓
요즘 그레이블 라이더들 사이에서 카고 빕숏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지 주머니 대신 허벅지에 소지품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Grit 3.0은 허벅지 양쪽에 깊은 포켓을 배치해 스마트폰, 라이드 팩, 에너지젤 등을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포켓 깊이가 충분해 거친 지형에서도 물건이 튀어나올 걱정이 적다.
아쉬운 뒷주머니 디자인
다만 등판 메시 포켓은 설계상 아쉬움이 남는다. 크기는 넉넉하지만 상단 중앙이 한 땀 박음질로 나뉘어 있어 출입구가 반으로 갈라진 구조다. 스마트폰을 밀어 넣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완전 개방형 포켓보다 접근성이 확실히 떨어진다. 원버튼으로 휙 꺼내는 동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프로급 디테일, 한국에서도 접근 가능
고빅은 아직 국내 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다. AI 기반 사이즈 추천 툴이 수천 명의 구매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이즈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해외 직구의 사이즈 리스크도 낮은 편이다. 가격은 130유로, 한화로 약 21만 원이다. 카스텔리나 라파의 동급 제품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축에 속한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도 훌륭하다. 원단은 적당한 컴프레션과 내구성을 겸비했고, 어깨 스트랩에는 체온 조절과 항균을 돕는 그래핀 실이 함유되어 있다. 실리콘 마이크로닷이 적용된 레그 그리퍼도 페달링 내내 옷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잡아준다.
결론: 그레이블 라이더에게 강력 추천
Gobik Grit 3.0은 그레이블 라이딩을 즐기는 한국 라이더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자갈길, 임도,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라이더라면 최고 수준의 패드가 선사하는 편안함에 만족할 것이다. 뒷주머니 불편함이 거슬린다면 허벅지 포켓만 적극 활용해도 충분하다. 약 21만 원이라는 가격도 수입 사이클링 웨어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편이다.
참고 자료: BikeRadar 리뷰 (bikeradar.com), Gobik 공식 웹사이트 (gob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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