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에서 상금은 프로 선수의 것이라는 통념이 있습니다. 그 통념을 정면으로 뒤집는 제도가 나왔습니다. 슈퍼트라이는 2026년 10월 26일(현지 시각) 2027 시즌 팀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클럽과 자선단체, 학교, 기업 팀에 시즌 통틀어 9만 달러(약 1억 1,900만 원)의 상금을 걸었습니다. 등록 인원이 10명만 넘으면 어떤 단체든 참가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방식으로 이기는 팀
상금은 빠른 팀에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2027 시즌 슈퍼트라이 대회마다 세 부문에서 시상합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데려온 팀, 가장 빠른 기록을 낸 팀,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만든 팀입니다. 각 부문 1위에게 1,000달러(약 132만 원), 2위에게 750달러(약 99만 원), 3위에게 500달러(약 66만 원)가 돌아갑니다.
| 부문 | 1위 | 2위 | 3위 |
|---|---|---|---|
| 최다 인원 팀 | 132만 원 | 99만 원 | 66만 원 |
| 최고 속도 팀 | 132만 원 | 99만 원 | 66만 원 |
| 최다 화제 팀 | 132만 원 | 99만 원 | 66만 원 |
최고 속도 부문은 대회가 올림픽 거리와 스프린트 거리를 함께 운영하면 두 부문으로 나뉩니다. 이때는 부문이 넷으로 늘어 시상대가 12곳, 한 대회 상금이 9,000달러(약 1,192만 원)까지 커집니다. 스프린트만 운영하는 대회는 세 부문, 시상대 9곳입니다. 속도 순위는 성별과 연령을 보정해 비교합니다.
10명이면 시작, 규모가 곧 혜택입니다
팀은 최소 10명이면 출발합니다. 클럽이 아니어도 됩니다. 자선단체나 학교, 회사 동호회처럼 함께 훈련하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뒤 등록 절차를 마치면 팀 허브가 열리고, 팀 대표는 그곳에서 등록 인원과 확정된 혜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혜택은 인원이 늘수록 단계적으로 올라갑니다. 기본은 대회장에 배정되는 3미터 크기의 팀 공간이고, 규모가 커지면 3미터에 6미터 크기의 공간과 테이블 2개, 의자 8개가 더해집니다. 최상위 단계에서는 6미터에 6미터 크기의 공간과 테이블 4개, 의자 16개, 그리고 대회 홈페이지와 소셜 콘텐츠 소개까지 붙습니다. 단계 기준은 대회 45일 전까지 채워야 현장 혜택으로 확정되고, 대회 30일 전에 최종 확인됩니다.
클럽은 사람들이 철인3종을 만나는 곳
슈퍼트라이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마이클 디훌스트는 클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클럽은 대부분의 사람이 철인3종을 처음 만나는 곳입니다. 사람들을 첫 출발선에 세우고, 1년 내내 함께 훈련하고, 결승선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어 "가장 빠른 선수가 없어도 이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팀을 데려오거나 가장 시끄러운 팀을 만들면 시상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슈퍼트라이가 2026 시즌부터 밀어온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엘리트와 동호인이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뛰는 통합 캘린더를 만들고, 그 위에서 클럽이 대회를 키우는 주체가 되도록 상금을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국내 클럽 문화와 견주면
국내 대회도 동호회 단위 참가가 흔하고, 전국체육대회처럼 시·도 대항 단체전을 치르는 무대도 있습니다. 다만 클럽의 규모나 응원 열기를 별도 부문으로 평가해 상금을 주는 방식은 국내에서는 아직 드뭅니다. 클럽 단위로 참가를 독려할 유인이 생긴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해외 대회에 팀으로 나가려는 클럽이라면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등록 인원 기준선이 대회 45일 전에 확정되고, 속도 순위는 성별과 연령을 보정해 매겨집니다. 상금은 시즌 전체 9만 달러로 한 대회에 몰리는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클럽 운영비를 메우기보다는 팀 공간과 응원, 소개 노출 같은 현장 혜택이 실질적인 몫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 원화 환산은 1달러 약 1,324원을 기준으로 한 근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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