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 데뷔전을 우승으로 바꾼 뱅상 루이스

2026 아이언맨 세계선수권이 하와이 카일루아코나에서 열렸습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런데 두 레이스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프랑스의 뱅상 루이스(37세)가 코나 데뷔전에서 7시간 47분 27초로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혀 온 그는 2019년과 2020년 세계선수권(단거리)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세계 타이틀을 확보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일 코나는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이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수영에서는 상위 20명의 차이가 31초에 불과할 만큼 무리가 좁게 나왔고, 자전거에서는 역대 가장 느린 구간 기록이 나왔습니다. 하위 오르막의 강풍이 특히 선수들을 흔들었습니다.

경기는 마그누스 딜레우(덴마크)의 독주로 흘렀습니다. 하위에서 결정적인 움직임을 만든 그는 당일 가장 빠른 4시간 6분 47초의 자전거 기록으로 선두에 나섰고, 전환 뒤 달리기 초반까지 리드를 지켰습니다. 루이스와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노르웨이)가 함께 추격했고, 20마일 지점 무렵 루이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딜레우는 이후 힘을 잃었고, 루이스는 그대로 결승선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순위 선수 기록
1위 뱅상 루이스 (프랑스) 7시간 47분 27초
2위 구스타프 이덴 (노르웨이) 7시간 49분 3초
3위 매슈 마쿼트 (미국) 7시간 49분 59초
4위 그레고리 바나비 (이탈리아) 1위에 3분 35초 뒤
5위 피에르 르 코르 (프랑스) 1위에 6분 1초 뒤

완주하지 못한 선수도 여럿입니다. 파트리크 랑에(독일)와 제이미 리들, 샘 라이들로(프랑스)는 각각 자전거와 달리기 구간에서 경기를 접었습니다. 라이들로는 경기 후 "자전거에서 30~40와트를 잃었고, 하위에서 거의 포기할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자부 — 마지막 1킬로미터에서 뒤집힌 승부

테일러 크니브(미국)가 8시간 36분 29초로 첫 아이언맨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초반에는 루시 찰스-바클레이(영국)가 수영에서 앞서 나갔지만, 크니브가 중반에 흐름을 뒤집어 전환대를 앞두고 5킬로미터가량 앞섰습니다.

승부는 다시 뒤집혔습니다. 솔베이 뢰브세트(노르웨이)가 달리기 중반에 크니브를 앞질렀고, 우승이 유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승선 1킬로미터를 남기고 뢰브세트가 휘청이며 쓰러졌습니다. 크니브가 그를 지나쳐 결승선을 통과했고, 뢰브세트는 일어나 8위로 완주했습니다.

1995년 파울라 뉴비 프레이저가 결승선 500미터 앞에서 쓰러지고 카렌 스마이어스가 우승했던 장면을 떠올린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해 우승자였던 스마이어스는 이날 크니브에게 결승 테이프를 넘겨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순위 선수 기록
1위 테일러 크니브 (미국) 8시간 36분 29초
2위 라우라 필립 (독일) 8시간 39분 34초
3위 줄리 데롱 (스위스) 8시간 46분 25초

크니브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열기에 무너졌습니다. 그는 "작년 경험에서 결승선까지 도달하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우라 필립은 여자 프로 시리즈 1위도 함께 가져갔습니다.

함께 눈에 띈 결과

  • 그레이스 테크(호주): 코나 데뷔전에서 10위 — 이 대회 호주 선수 최고 성적
  • 닉 톰슨(뉴질랜드): 남자부 11위
  • 데이비드 자하라키스(호주): 호주 풋볼 리그 출신 동호인으로 완주

2026 시즌 마무리와 다음 무대

아이언맨은 2026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니스는 2019년 70.3 세계선수권과 2023년 남자 세계선수권, 2024년 여자 세계선수권을 치른 곳입니다. 지중해성 기후와 코스, 그리고 철인3종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라 관심이 모아집니다.

올해 코나는 높은 습도와 강한 바람으로 여러 강자가 완주에 실패한 대회였습니다. 2026 시즌은 이제 막을 내립니다. 루이스의 마지막 우승과 크니브의 복귀는 다음 시즌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소환될 장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