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보너스 23억 원, 코나에서 갈렸습니다

2026 아이언맨 프로 시리즈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이어졌고, 최종 순위에 따라 총 170만 달러(약 23억 원)의 보너스 상금이 지급됩니다. 그 마지막 계산대가 하와이 코나 월드챔피언십이었고,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블룸펠트가 코나에서 8위로 밀리면서 남자부 순위표가 뒤집혔고,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뢰브세트가 마지막 1킬로미터에서 쓰러지며 흔들렸습니다. 프로 시리즈 사상 가장 짧은 격차로 왕좌가 결정된 하루였습니다.

남자부 — 53점 차, 프로 시리즈 역사상 최소 격차

경기 전 8위였던 구스타프 이덴은 코나에서 2위(7시간 49분 03초)를 차지하며 20,177점으로 시즌 1위에 올랐습니다. 2위 요나스 쇼엠부르크는 20,124점으로 불과 53점 차였습니다. 프로 시리즈 출범 이후 가장 작은 우승 격차입니다.

이덴은 달리기에서 2시간 36분 58초를 기록해 상위 15명 가운데 가장 빠른 마라톤을 달렸습니다. 자전거 구간에서 3분 페널티를 받아 7위 밖에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위로 들어왔습니다. 쇼엠부르크는 코나 7위(7시간 56분 42초)에 그쳤지만 2시간 41분 45초의 달리기로 2위 자리를 지켜 냈고, 블룸펠트는 달리기 후반 힘이 빠지며 8위로 밀려 시즌 3위로 내려섰습니다.

남자부 최종 순위 선수 국적 포인트
1위 구스타프 이덴 노르웨이 20,177
2위 요나스 쇼엠부르크 독일 20,124
3위 크리스티안 블룸펠트 노르웨이 18,343
4위 카츠페르 스텝니악 폴란드 18,163
5위 키어런 린다스 영국 18,054

여자부 — 필립의 첫 정상, 뢰브세트는 8위로도 2위

라우라 필립은 코나에서 8시간 39분 34초로 2위에 올랐고, 시즌 20,754점으로 첫 프로 시리즈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70.3 엑상프로방스 3위, 아이언맨 함부르크 2위를 거쳐 8월 칼마르 대회에서 18분 차 코스 기록 우승을 거두는 등 꾸준함을 앞세운 결과입니다.

뢰브세트는 코나에서 마지막 1킬로미터를 남기고 쓰러져 세 번 주저앉은 끝에 9시간 02분 09초로 8위에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19,460점으로 시즌 2위를 지켰고, 1위와의 차이는 1,294점이었습니다. 케이트 매튜스가 17,465점으로 3위, 리사 페터러가 17,253점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최종 순위 선수 국적 포인트
1위 라우라 필립 독일 20,754
2위 솔베이 뢰브세트 노르웨이 19,460
3위 케이트 매튜스 영국 17,465
4위 리사 페터러 오스트리아 17,253
5위 마르타 산체스 스페인 16,896

상위 10위권이 통째로 뒤집혔습니다

코나는 시즌 포인트가 가장 크게 걸린 한 경기였던 만큼 보너스 순위표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남자부 우승자 뱅상 루이스는 처음으로 시즌 상위 10위에 들어 4만 달러(약 5,400만 원)를 추가로 받았고, 여자부 챔피언 테일러 크니브는 4개 대회만 뛰고도 7위에 오르며 3만 달러(약 4,000만 원)를 챙겼습니다. 우승자 두 명이 받는 보너스는 각각 20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입니다.

반대로 크리스텐센은 5위에서 15위로 밀렸고, 폴리·살비스베르크·스톨네스·호프만은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시즌 포인트 한 점이 상금 수천만 원을 가르는 구조라, 코나의 순위 변동은 곧 상금 순위의 변동이었습니다.

남은 일정

코나를 끝으로 2026 프로 시리즈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2027 시즌은 16개 대회로 확대되며, 신설 대회 7곳이 포함됩니다. 상위권 선수들은 시즌 피날레로 11월 7일 중국 샤먼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 원화 환산은 1달러 약 1,340원을 기준으로 한 근사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