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2026 아이언맨 70.3 오거스타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 남자 프로 레이스는 원래 뉴욕 롱아일랜드의 존스비치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해안 폭풍 때문에 뉴욕 대회가 취소되면서, 남자 프로 레이스는 하루 뒤 오거스타로 편입돼 치러졌습니다. 무대를 급하게 바꾼 레이스에서 잭슨 런드리(캐나다)와 리디아 러셀(미국)이 나란히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런드리, 바이크에서 승부를 갈랐습니다
남자부 우승 기록은 3시간 37분 16초였습니다. 런드리는 2위 아리 클라우(3시간 41분 54초)를 4분 이상 떼어냈습니다. 초반 흐름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수영에서 가장 빠른 브렛 손더스에게 1분 7초 뒤진 14위로 물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바이크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0km를 달리기도 전에 톱10으로 올라섰고, 그로부터 다시 10km 뒤에는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후 격차를 계속 벌리며 T2에 들어설 때 약 6분 앞선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하프마라톤에서 시간을 조금 잃었지만 순위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3위는 니컬러스 체이스(3시간 44분 22초)가 차지했습니다.
70.3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영 1.9km
- 바이크 90km
- 러닝 21.1km
러셀, 여자부는 8분 차 독주
여자부에서는 리디아 러셀이 4시간 2분 6초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위 그레이스 알렉산더(4시간 10분 46초)와의 격차는 8분이 넘었습니다. 두 선수는 수영에서부터 앞서 나가 바이크 구간 내내 동반 주행을 했고, T2에 들어설 때 이미 4분 30초 이상 앞선 상황이었습니다. 승부는 러닝 초반에 갈렸습니다. 러셀이 초반 몇 킬로미터에서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독주했고, 알렉산더가 2위, 서맨사 스콜드(4시간 14분 12초)가 3위로 시상대를 완성했습니다.
뉴욕 취소가 만든 변수
이번 결과는 대회 운영 변수와 함께 봐야 합니다. 아이언맨은 해안 폭풍의 영향으로 70.3 뉴욕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고, 남자 프로 레이스를 하루 뒤 오거스타에 편입시켰습니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프로 시리즈 포인트가 걸린 일정이 갑자기 바뀐 셈입니다. 같은 주말 미국 동부 해안에서 대회가 흔들릴 만큼 기상 변수가 컸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70.3은 하프 아이언맨 거리로, 풀코스(226km)의 절반가량입니다. 국내에서는 구례 아이언맨(10월 4일 본경기)과 70.3 고성 등이 이 거리에 해당합니다. 프로 시리즈 순위가 걸린 해외 대회의 결과가 국내 대회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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