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임브리지 일대에서 열린 아이언맨 메릴랜드에서 바이크 구간 중 선수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상 선수를 헬기로 이송하기 위해 코스가 일시 폐쇄되면서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이후 기록을 다시 계산하는 이례적인 절차가 이어졌습니다.

코스 폐쇄와 기록 재계산

사고는 바이크 구간에서 발생했고, 헬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이 통제되면서 선수들의 통과가 한동안 멈췄습니다. 대회 측은 통제 구간을 지나지 못하고 멈춰 선 선수들을 세운 뒤, 선수마다 실제로 정지했던 시간을 추정해 총 기록에서 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정지 시간이 선수마다 다르게 영향을 준 만큼, 순위를 단순한 결승선 통과 순서로 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선수는 이미 사고 지점을 지나친 상태였고, 일부는 정면에서 멈춰 서야 했습니다.

워프, 26초 차로 우승

재계산 결과 우승은 캠 워프(호주)에게 돌아갔습니다. 워프는 39분 33초를 감산한 7시간 13분 52초를 기록했습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던 페데리코 스카라비노는 34분 14초를 감산한 7시간 14분 18초로 2위였고, 두 선수의 차이는 26초였습니다. 오그넨 스토야노비치가 7시간 22분 28초로 3위, 태스커가 7시간 25분 51초로 4위에 올랐습니다. 43세의 워프에게는 5년 만의 풀디스턴스 우승입니다.

여자부는 수터

여자부에서는 메나 수터(스위스)가 8시간 49분 15초로 우승했습니다. 타라 루니(미국)가 9시간 17분 55초로 2위, 케이티 콜빌(미국)이 9시간 19분 53초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경기는 남자부처럼 기록 조정 없이 결승선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안전과 공정성, 두 가지 숙제

사고를 당한 선수의 상태에 대해서는 공식 업데이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만 달러, 약 1억 3,600만 원이 걸려 있었고, 2027년 코나 프로 출전 슬롯 두 장이 주어지는 대회였습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기록 조정의 기준과 방식에 대한 논의도 함께 따라붙었습니다.

사고로 코스가 멈추고 결과가 뒤바뀐 만큼, 선수 안전과 결과의 공정성을 동시에 어떻게 지킬지가 대회 운영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장거리 대회는 코스가 넓고 통제 지점이 많아 돌발 상황에 취약합니다. 프로 무대일수록 순위가 상금과 시즌 포인트에 직결되기 때문에, 정지 시간을 어떻게 공정하게 반영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