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 시리즈(WTCS)의 정규 시즌이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정규 라운드인 WTCS 카를로비바리(체코)가 9월 13일 하루 동안 열리고, 이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시즌을 총결산하는 그랜드 파이널이 치러집니다. 세계 타이틀은 폰테베드라를 포함한 최고 다섯 경기 성적으로 결정됩니다.
여자부 — 보그랑, 4전 전승으로 선두
여자부에서는 카상드르 보그랑(프랑스)이 압도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출전한 WTCS 네 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승을 달성했고, 지난 8월 웨이하이에서는 1시간 49분 20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 베스 포터(영국)가 6초 차로 뒤를 쫓았고, 리사 테르치(독일)가 24초 차 3위에 올랐습니다.
보그랑은 시즌 초만 해도 WTCS 시리즈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세계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섰습니다. 포터와 테르치, 그리고 틸다 만손(스웨덴)은 카를로비바리에서 마지막으로 점수를 끌어올려 파이널에서 역전을 노립니다.
남자부 — 빌라사 선두, 이달고가 추격
남자부는 포르투갈의 바스쿠 빌라사가 시리즈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웨이하이 이후 포인트 격차는 354.24점으로 벌어졌습니다. 브라질의 미겔 이달고가 가장 강력한 추격자입니다. 이달고는 알게로에서 열린 WTCS 대회에서 알렉스 이(영국)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카를로비바리에서 우승하면 빌라사와의 격차를 268점까지 좁힐 수 있습니다.
카를로비바리는 포인트 정리에 안간힘을 쓰는 선수들이 대거 몰리는 무대입니다. 2022년 세계 챔피언 레오 베르제르(프랑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고, 도리안 코닌스(프랑스)와 헨리 그라프(독일) 등도 순위 싸움에 변수를 만들 후보로 꼽힙니다.
파이널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
카를로비바리 코스는 시즌 내내 이름을 알린 만큼 완주 기록보다 순위 싸움이 핵심입니다. 남녀 모두 최고 다섯 경기 성적이 누적되는 구조여서, 카를로비바리에서 한 번의 좋은 성적이 폰테베드라에서의 부담을 크게 줄여 줍니다. 반대로 여기서 점수를 놓치면 파이널에서 사실상 한 번의 승부에 시즌 전체가 걸리게 됩니다.
올해 WTCS는 지난 3월 아부다비 개막전이 중동 정세로 연기되면서 사마르칸트에서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짧아진 일정 속에서도 순위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합니다. 카를로비바리의 결과에 따라 폰테베드라 파이널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폰테베드라에서는 하프 거리 대회와 U23·주니어 레이스도 함께 열려, 시즌 마지막 주간에 세계 무대의 세대 교체를 한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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