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의 대표 쿠션화 글리세린이 23번째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랫동안 브룩스에서 가장 푹신한 트레이너 자리를 지켰던 모델이지만, 그 자리는 이제 글리세린 맥스에게 넘어갔습니다. 대신 글리세린 23은 더 다재다능한 데일리 트레이너로 성격을 다듬었고, 그중에서도 롱런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 DNA 튠드 미드솔: 질소를 주입한 브룩스의 쿠셔닝 기술입니다. 뒤꿈치는 세포를 크게, 앞꿈치는 작게 배치해 착지 충격 흡수와 앞꿈치 반발력을 동시에 노립니다.
  • 앞꿈치 쿠션 2mm 추가: 미국 리뷰어는 이 변화를 이전 세대보다 롱런에 더 준비된 이유로 꼽습니다.
  • 힐드롭 10mm에서 8mm로: 착지가 조금 더 안정적이고 몸통 중심에 가까워졌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아킬레스건에 불편함이 있었던 러너라면 갑작스러운 드롭 변경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 무게 약 297g: 10.6온스를 그램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가벼운 신발은 아니지만 데일리 훈련용으로는 무난합니다.
  • 스택 높이 38mm: 브룩스의 최대 쿠션 모델인 글리세린 맥스가 42mm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낮지만, 충분히 푹신한 승차감을 냅니다.

고스트 17과 무엇이 다른가

리뷰어들은 글리세린 23을 고스트 17과 자주 비교합니다. 한 테스터는 고스트를 매일 신어도 불만 없는 신발이지만 설레지는 않는 모델로, 글리세린 23을 첫 발부터 부드럽고 반응이 살아 있는 신발로 표현했습니다. 쿠션이면서도 힘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평이 많습니다. 두 모델 모두 좋은 데일리 트레이너지만, 롱런 비중이 높다면 글리세린 쪽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테스터 평가

테스터들은 공통적으로 롱런에서의 강점을 언급했습니다. 한 편집자는 푹신한 다른 신발처럼 발을 끌지 않으면서 반응이 좋다고 평했고, 다른 테스터는 편안한 페이스의 장거리 러닝에 특히 좋다고 했습니다. 템포 러닝이나 마라톤 레이스화로도 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무게와 부드러운 성격상 본업은 어디까지나 롱런과 회복 러닝입니다.

DNA 튠드, 무엇이 달라졌나

DNA 튠드는 브룩스가 밀고 있는 질소 주입 미드솔입니다. 같은 폼이라도 부위마다 세포 크기를 다르게 만들어, 뒤꿈치에서는 부드러운 착지가, 앞꿈치에서는 반발력이 나오도록 설계합니다. 이 기술은 앞서 글리세린 맥스에서 먼저 선보였고, 글리세린 23에도 그 구성이 이어집니다. 리뷰어들 사이에서는 이전 DNA 튠드보다 살짝 단단해졌다는 평도 있습니다.

쿠션화를 고르는 기준

데일리 트레이너를 고를 때는 세 가지를 먼저 봅니다. 첫째, 주당 주행 거리입니다. 40km가 넘으면 쿠션과 내구성이 중요해집니다. 둘째, 롱런 비중입니다. 최장 주행이 20km를 넘는다면 두꺼운 쿠션이 유리합니다. 셋째, 힐드롭입니다. 8mm 전후는 대부분의 러너가 적응하기 좋은 범위입니다. 이 세 가지에 글리세린 23이 잘 맞는다면, 고스트 대신 선택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국내 가격과 선택 팁

브룩스러닝코리아 공식몰 기준으로 글리세린 23은 199,000원(와이드 등 일부 모델), 안정화 버전인 글리세린 GTS 23은 209,000원에 판매됩니다. GTS 23은 2026년 4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됐습니다. 과회내전, 그러니까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주법이 있다면 GTS를, 아니라면 일반형이 맞습니다.

어떤 러너에게 맞나

주당 40km 이상을 꾸준히 달리고, 평일 대부분을 편안한 페이스로 채우는 러너에게 잘 맞습니다. 슈퍼슈즈는 레이스와 핵심 훈련에 아껴 두고, 나머지 주행을 글리세린 23에 맡기는 구성이 이상적입니다. 반대로 가벼운 신발을 선호하거나 발이 매우 넓다면, 와이드 옵션과 매장 피팅을 먼저 확인하세요. 신발은 500km에서 800km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무리

글리세린 23은 화려한 변화보다 완성도를 높인 업데이트입니다. 앞꿈치 쿠션 2mm, 힐드롭 8mm, DNA 튠드 미드솔 조합은 장거리 훈련의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슈퍼슈즈를 아껴 쓰면서 평일 대부분의 주행을 맡길 신발을 찾는다면, 이 모델은 올해 가장 안정적인 선택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