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제주 김녕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철인3종 경기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큰 대회지만 우리 동호인에게는 조금 먼 대회이기도 합니다. 출전 명단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사흘 일정은 이렇게 짜여 있습니다. 첫날인 16일에는 수영 공식 훈련이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고, 이어서 시도 감독자 회의와 경기 설명회가 열립니다. 경기 설명회는 혼성 릴레이 출전자까지 포함해 진행됩니다.
둘째 날인 17일이 본경기입니다. 여자부가 먼저 시작합니다. 오전 6시 50분부터 선수 라운지가 열려 자전거와 바퀴 검차를 받고, 7시부터 바꿈터 체크인과 수영 워밍업이 진행됩니다. 7시 50분에 도열과 선수 소개가 끝나면 8시에 출발합니다. 남자부는 같은 순서로 9시 50분부터 준비를 시작해 11시에 출발합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18세 이하부 경기가 오전 10시에 열리고, 혼성 릴레이부는 9시 20분부터 바꿈터 체크인과 워밍업을 거쳐 10시에 경기를 시작합니다. 오후 12시에 시상식으로 대회가 마무리됩니다. 다만 이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협회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대회에는 동호인이 나갈 수 없습니다
전국체육대회 철인3종은 17개 시도협회가 전문체육 선수를 선발해 출전하는 대회입니다. 각 시도가 성별 주전 3명과 후보 선수 1명을 뽑아 보내는 구조입니다. 협회 안내에도 개인 자격으로는 참가 신청이 불가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참가 자격도 분명합니다. 협회와 대한체육회 선수등록시스템에 선수등록을 마친 사람이어야 하고, 고등부와 대학부 선수는 등록한 시도 소속으로만 나갈 수 있습니다. 대학 소재지와 출신 지역에 따라 소속이 갈리는 세부 규정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회는 우리가 뛰는 대회가 아니라 우리가 보는 대회입니다. 대신 볼거리는 확실합니다. 국내에서 시도 대항으로 열리는 철인3종 경기는 이 대회뿐입니다.
세 가지 종목, 세 가지 재미
이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열리고, 부문마다 코스 거리가 다릅니다.
| 구분 | 종목 | 대회 코스 |
|---|---|---|
| 개인전 | 일반부 스탠다드 | 수영 1.5킬로미터, 사이클 40킬로미터, 달리기 10킬로미터 |
| 개인전 | 18세 이하부 스프린트 | 수영 750미터, 사이클 20킬로미터, 달리기 5킬로미터 |
| 단체전 | 일반부 혼성 릴레이 | 수영 300미터, 사이클 6.6킬로미터, 달리기 1.6킬로미터를 4명이 나눠서 |
| 단체전 | 일반부 스탠다드 | 개인전 3명 기록 합산 |
혼성 릴레이는 네 명이 수영·사이클·달리기를 나눠 맡는 방식이고, 단체전 스탠다드는 세 명이 각자 완주한 기록을 더해 순위를 정합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개인전과 단체전의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릴레이와 단체전입니다
혼성 릴레이는 코스가 짧습니다. 수영 300미터, 사이클 6.6킬로미터, 달리기 1.6킬로미터라 개인 역량 차이보다 바꿈터에서 장비를 바꾸고 나가는 속도, 그리고 누가 어느 구간을 맡는지가 순위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개인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바꿈터에서 나옵니다.
단체전 스탠다드는 기록 합산 방식이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한 명이 압도적으로 빨라도 나머지 두 명의 기록이 흔들리면 순위가 내려갑니다. 세 명이 고르게 완주하는 팀이 유리한 구조입니다.
일정에서 눈여겨볼 부분도 있습니다. 여자부가 오전 8시, 남자부가 오전 11시에 출발합니다.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세 시간 차이로 두 경기가 열리므로, 하루에 두 번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대회장 주변 — 제주 김녕은 이런 곳입니다
김녕은 제주 동북쪽 해안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대회장인 김녕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길고 수심이 얕아 피서지로도 이름이 높고, 해안선을 따라 검은 현무암과 돌담이 이어집니다. 경기 중계 화면에서 보이는 검은 해안선이 제주 특유의 지형입니다.
마을 안쪽에는 만장굴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용암동굴로, 대회 일정이 사흘인 만큼 하루를 비워 두면 동굴과 해안 산책로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녀 물질로도 이름난 지역이라 아침 해안에서 작업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습니다.
제주 동쪽은 10월에도 바람이 강한 편입니다. 해안에 오래 서 있으면 체감 온도가 크게 떨어지니 바람막이를 챙기시고, 관전 위치는 현장 안내를 따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동호인 대회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
이 대회의 진행 순서는 동호인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수 라운지에서 자전거와 바퀴 검차를 받고, 바꿈터 체크인을 마친 뒤 수영 워밍업을 하고, 도열과 선수 소개를 거쳐 출발합니다. 우리가 나가는 대회의 진행 절차가 어디서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첫 출전을 준비 중이라면 전날 공식 훈련 시간도 참고할 만합니다. 이 대회는 경기 하루 전에 수영 공식 훈련과 경기 설명회를 따로 둡니다. 동호인 대회도 대회 전날 코스 답사와 장비 점검 시간을 두는 경우가 많으니, 첫 출전 때는 전날 일정까지 미리 확인해 두면 당일 아침이 훨씬 편해집니다.
제주 김녕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앞바다를 그대로 코스로 쓰는 곳입니다. 관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교통과 숙소를 미리 정해 두시고, 경기 당일에는 현장 안내에 따라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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