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브랜드 팩터(Factor)가 9월 24일 새 모델 ONE SP를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타임트라이얼(TT)·트라이애슬론용으로 붙었지만, 새 프레임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기존 에어로 로드바이크 ONE에 전용 콕핏을 얹은 '겸용' 구성입니다.

프레임은 그대로, 콕핏만 바꿨다

핵심은 새로 만든 'ONE SP Bar'입니다. 하이모듈러스 카본으로 만든 앞단을 포크 헤드에 4개 볼트로 직접 체결해 단단하게 고정한다는 설명입니다.

  • 조절 범위: 익스텐션의 리치·폭·회전을 조절할 수 있고, 콕핏 결합부에서 10mm, 5mm 스페이서로 최대 35mm까지 스택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 프레임 유지: 체인스테이 405mm, 최대 34mm 타이어 장착 등 나머지 골격은 기존 ONE과 같습니다.
  • 변속 호환: 전자 변속(SRAM·시마노·캄파뇰로)과 조절식 앞 변속기 마운트를 지원합니다.

팩터는 ONE이 원래 TT 바이크에 가까운 진보적 에어로 지오메트리를 갖고 있어, 콕핏만 바꿔도 TT·트라이애슬론 레이스에 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왜 '전용 TT'가 아닌가

새 모델은 직선 위주의 전용 TT 바이크가 아니라, 기복과 기술 구간이 섞인 코스를 겨냥합니다. 팩터는 이 구성이 이미 두 무대에서 쓰였다고 밝혔습니다. 오르막 1.8km(경사 6.9%)가 포함된 투르 드 프랑스 페미닌 타임트라이얼, 그리고 상승고도 약 1,200m와 기술적 다운힐이 있는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니스)입니다.

정리하면, 순수한 직선 스피드보다 코스 대응력과 포지션 조절 폭을 앞세운 선택지입니다.

가격과 출시

ONE SP는 전 세계 팩터 딜러와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사이즈는 47~58cm, 색상은 크롬·오닉스 블랙·님버스 그레이·실버스톤 네 가지입니다.

구성 가격(현지) 원화 환산
프레임셋 프리미엄 패키지 7,399달러 약 1,000만 원
프리미엄 패키지(영국) 7,199파운드 약 1,346만 원
SRAM Force·파워미터 완차 11,299파운드 약 2,113만 원
SRAM Red·파워미터 완차 13,099파운드 약 2,449만 원

환율은 1달러 약 1,355원, 1파운드 약 1,870원 기준입니다.

지켜볼 점

TT·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시장은 그동안 전용 프레임이 주류였습니다. 팩터가 로드 프레임 재활용 카드를 꺼낸 것은, 코스가 다양해지고 완차 가격 부담이 커진 흐름과 맞물립니다. 국내에서도 TT 겸용 구성이 실제 레이스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립니다.